[AG 축구]또 안 꺼낸 '김신욱 카드', 결승에서는 볼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2014. 9.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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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문학=이재호 기자] 또 안 나왔다. 그 없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축복임이 분명하지만 무려 4경기의 공백이 있는 그가 결승전에서 제대로 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태국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에서 이종호와 장현수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황당한 해프닝이 있었다. 김신욱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고 대대적으로 발표됐으나 30여분 후 정정된 것. 조별예선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부상으로 나간 후 조별예선 3차전과 일본전에 결장한 김신욱의 출전 여부는 한국 전력 구성에 큰 요소였다.

본지 취재결과 선발라인업을 언론에서 볼 수 있게 게재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시스템 팀에서 언론의 편의를 위해 1차적으로 받은 선발 라인업을 확정이 아님에도 게재했던 것. 이에 언론들은 정확히 발표가 나는 1시간 전이 아닌 그전부터 선발 라인업을 확정인 양 보도했던 것이다.

시스템팀의 관계자는 "언론의 편의를 위해 정확하게 라인업이 발표되는 1시간 전이 아닌 그전에 경기 감독관에게 선발 라인업을 받아 사이트에 게재하긴 한다"면서도 "그러나 항상 1시간전 발표되는 선발 라인업이 아니면 라인업이 바뀔 수 있다"는 설명으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김신욱은 오른쪽 종아리 바깥쪽에 타박상을 입은 후 29일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70%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정상이 아닌 상황이다 보니 조별예선 2차전 사우디전 이후 조별예선 3차전, 16강전, 8강전 모두 나오지 못했다. 16강전부터는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 활용방안에 대해 밝히긴 했지만 이 모두 연막작전으로 판명났다.

4강 태국전 역시 교체 투입 계획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이 전반부터 두 골을 넣으며 김신욱을 활용할 필요가 없어졌기에 김신욱은 역시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무려 네 경기 째 출전하고 있지 않은 것.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김신욱을 투입 안 해도 됐던 상황은 분명 다행스러웠다. 하지만 그가 계속해서 경기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 한국에 도움이 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아직 겨우 70%밖에 회복하지 못했다는 김신욱을 이틀 후인 2일 결승 북한전에서는 볼 수 있을까. 가량 그가 나온다고 해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jay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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