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체조> 이상욱·윤나래, 개인종합 동메달(종합)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기계체조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남녀 개인종합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상욱(29·전북도청)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카모토 유야(87.950점)가 가져갔고, 은메달 역시 일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에게 돌아갔다.
예선 성적 8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이상욱은 전 종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이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김동화 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반면 유력한 개인종합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은 박민수(20·한양대)는 오른쪽 이두근 부상이 악화한 듯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82.300점에 그쳐 10위를 기록했다.
도마에서 13.400점에 그친 박민수는 평행봉(13.640점)과 철봉(12.350점)에서는 연기 도중 봉에서 내려오는 등 평소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여자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윤나래(17·대구체고)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55.0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체조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는 윤나래가 사상 처음이다.
윤나래와 함께 출전한 박지수(19·충남대)는 51.57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57.900점을 얻은 야오진난(중국)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과 개인종합 금메달을 모두 일본에 내준 중국은 여자 기계체조에서 단체전에 이어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중국과 일본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중국 난닝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A팀(대표팀 1진)이 아닌 B팀(대표팀 2진)을 파견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회 연속 개인종합 우승을 노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우치무라 고헤이(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부터 열릴 안마 결선에서 신동현(25·포스코건설)에게 추가 메달을 기대한다.
이어 2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도마 결선에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
윤나래 역시 24일 이단평행봉, 25일 마루운동 결선에서 사상 첫 개인종합 메달의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선
1. 카모토 유야(87.950점·일본)
2.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일본)
3. 이상욱(87.200점)
10. 박민수(82.300점)
◇ 기계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
1. 야오진난(57.900점·중국)
2. 상춘쑹(56.950점·중국)
3. 윤나래(55.000점)
8. 박지수(51.575점)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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