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메달 예감] 男 배드민턴, 여동생들 눈물 닦아줄까

인천 | 김은진 기자 2014. 9. 23. 0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동생들의 눈물, 오빠들이 닦아준다.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제1경기인 단식에서 손완호가 저우뎬전을 2-0(21-12 21-17)으로 완파했고,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국군체육부대) 조는 제2경기 복식에서 짜이자신-리성무 조를 2-0(21-10 21-1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제3경기 단식에서 이동근(24·요넥스)이 쉬런하오를 2-0(21-12 21-18)으로 물리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마무리했다.

남자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1982년 뉴델리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이번에 9회 연속 메달을 확보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2년 부산에서 금메달,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이번 대회에서는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우선 누렸다.

이제 23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공교롭게 남자팀이 결승에 진출한 뒤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눈물을 흘렸다.

제1경기 단식에서 에이스 성지현(세계랭킹 4위·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1위 리쉐루이를 만나 1세트를 먼저 따내며 잘 출발했으나 3세트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1-2(21-17 13-21 16-21)로 역전패했다. 2경기 복식에서도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장예나(김천시청)가 4위인 자오윈레이-톈칭 조에 1-2(21-19 7-21 12-21)로 역전패한 대표팀은 3경기 단식에서도 배연주(6위·KGC인삼공사)가 1-2(21-12 16-21 19-21)로 역전패해 0-3으로 졌다.

여자 대표팀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1994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대회 5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벽에 막혀 다시 결승 진출에 만족했다.

이제 남자 대표팀이 되갚으러 나선다. 중국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잇따라 가져갔다. 세계 2위 천룽과 에이스 린단 등이 버티고 있어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을 중심으로 세계선수권을 우승한 고성현-신백철과 단식의 베테랑 이현일, 손완호 등이 나서 12년 만에 중국의 벽을 다시 무너뜨릴 계획이다.

이용대는 "중국이 세긴 하지만 2대2까지만 가면 이현일 선배가 있어 승부할 수 있다. 단식에서 손완호가 이겨주기만 하면 승산있고 복식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