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선 훈련 못해" 하루만에 방 뺀 사격남녀

2014. 9. 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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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총에 출전하는 우리 사격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 선수촌 입촌 이틀 만에 국가대표 훈련장인 진천선수촌으로 되돌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당국의 무리한 인천 입촌 강행이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입니다. 이원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이달 4일 채널A 스포츠뉴스]"해외 대회보다 더 상황이 열악하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격 대표팀의 불만은 숙소입니다. 화성에서 열리는 종목 선수들이 이동 시간과 컨디션 조절을 고려해 진천선수촌을 원했지만 역시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억지로 인천 아시아드 선수촌에 입촌했던 산탄총 출전 선수들은 입촌 하루 만에 짐을 싸서 진천으로 돌아왔습니다.

경기장까지 이동거리가 문제였습니다.

산탄총 경기가 열리는 화성사격장과 인천 선수촌의 거리는 64km.훈련장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진천선수촌과 달리 인천에 묵으면서 훈련하려면 매일 64km를 1시간 반 동안 이동해야 합니다.

반면 진천선수촌에서 화성사격장은 거리는 왕복 65km로 비슷하지만 이동 시간은 인천에서 오갈 때의 절반 수준입니다.

인천에선 훈련도 문제가 됐습니다.

[사격 관계자]"거기(인천 선수촌)에 있으면요, 시합날 외에는 총을 못 쏴요 그냥 놀아야 돼요. 근데 진천 선수촌에는 우리 사격장이 있잖아요."

진천으로 거처를 옮긴 뒤 산탄총 선수들의 이동차량 지원도 끊겨 연맹에서 비용을 대는 차량을 타고 있습니다.

대회 사흘째를 맞는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들의 대회인지, 대회를 위해 존재하는 선수들인지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CHANNEL A

(ww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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