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골든데이 첫 날, 사격 첫 금 쏜다

2014. 9. 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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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골든데이 첫 날. 사격 종목에서 금빛 총성이 울린다.

사격은 금메달 32개가 걸려 있다. 권총, 소총, 러닝타깃이 각각 6, 7, 3개의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하루에 진행돼 메달은 당일 결정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대회 첫날인 20일에도 다수의 금메달이 쏟아질 수 있다.

가장 먼저 여자사격 10m 공기권총 부문서 대회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옥련 국제사격장에서 20일 오전 8시부터 경기가 시작돼 10시에 곧바로 결승이 열린다.

직전 열린 그나다다 세계사격 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1위에 오른 정지혜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국의 해당 종목 세계선수권 제패는 최초였다. 2011년 대상포진 등의 발병으로 잠시 사격계를 떠났던 정지혜는 복귀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매장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1년2개월만에 복귀한 정지혜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지혜의 라이벌로는 중국의 궈원진(30)이 꼽힌다. 궈원진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 우승을 거뒀으며 아시아 최고기록(본선 392점)을 보유하고 있다. 궈원진 역시 지난 2003년 한 차례 사격계를 떠났으나 이후 복귀 해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0 런던 올림픽 2관왕인 진종오(35)는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이자 다시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진종오는 20일 남자 50m 권총과 21일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지난 9일 그라나다 세계선수권 50 m권총에서 본선 세계 신기록(583점)을 세웠고, 2관왕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진종오의 2관왕 도전을 막을 라이벌은 중국의 간판인 팡웨이(28)다. 팡웨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을 거뒀으나 대회 직전 열린 그나라다 대회서는 5위로 부진했다. 2010 광저우에서는 팡웨이의 판정승이었다. 팡웨이는 50m 권총에서 진종오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23)도 25m 권총 부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김장미는 앞서 열린 그라나다 세계선수권 대회 주종목 25m 권총 부문서 금메달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다.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25m 권총 부문 2연패를 달성할 가능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여자 단체전도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나 중국의 아성을 넘는 것이 숙제다. 앞서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누르고 우승을 했지만 아시안게임 최고기록은 중국(1161점)이 보유하고 있다.

20일 사격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의 첫 금메달은 매우 이른 소식부터 전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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