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 "한국축구 세계와 맞서려면 병역 혜택 절실"

최원창 2010. 6.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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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최원창]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꾸준히 성적을 올리고 강팀들과 거리를 좁히려면 병역혜택은 당연히 필요하다."

박지성(맨유)이 16강을 확정한 뒤 던진 말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병역혜택을 받았던 그는 "우리가 원정 16강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2002년 병역혜택을 받아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병역혜택 때문에 유럽 진출 기회를 잡아 많은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허정무팀에는 박지성을 비롯, 이영표(알힐랄)·김남일(톰톰스크)·차두리(프라이부르크)·안정환(다롄스더) 등 5명이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정부는 4강까지 올랐던 한·일월드컵 때 선수들에게 16강 진출의 공로로 병역 특례를 줬다. 하지만 2007년 말 병역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월드컵 16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줬던 병역 혜택은 사라졌다.

허정무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로가 크다고 본다"며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뛰고 싶어도 병역 문제라는 어려운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융통성을 발휘해 선수들이 나중에 공익근무로 병역을 대체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병역이 해결된다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국내에서 16강 진출을 이뤘을 때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를 줬다. (월드컵 16강은) 해외에서는 더 어려운 일이다"면서 "병역 특례가 관철됐으면 하는 것이 선수들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현재 허정무팀에 병역 혜택을 받을 대상자는 박주영(모나코)·기성용(셀틱) 등 13명에 이른다.

더반=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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