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승부조작 선수에 철퇴.. "사면 없다"(종합)

2013. 8. 19. 17: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출한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면안'을 거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프로축구연맹이 제출한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면안'을 논의한 끝에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11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 가담으로 2∼5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보호관찰 기간에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수행하고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 최성국, 권집, 김바우, 염동균 등 18명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으로 경감하는 '면죄부'를 줬다.

또 영구제명 징계 선수 중 법원의 확정 판결에서 가담 정도가 가벼워 '단순 가담'으로 분류된 5명에 대해선 보호관찰 1년 및 봉사활동 대상자로 전환했고, 승부조작 무혐의로 판결이 난 4명은 금품수수만 적용돼 자격정지 2년으로 징계를 조정했다.

프로연맹은 당시 결정을 바탕으로 축구협회에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면안'을 제출했고, 축구협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논의했다.

축구협회 이사회는 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프로연맹이 제출한 징계 감면안이 팬들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 승부조작 선수들에 대한 징계 감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프로연맹의 감면안 가운데 법원으로부터 금품수수는 인정되지만 승부조작 부분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4명의 선수에 대해선 징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후 프로연맹과 징계 감경을 협의하기로 했다.

곽영철 축구협회 징계위원장은 "승부조작 선수의 징계 감면과 관련해 프로연맹이 제출한 징계 감경 요청안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들 선수의 징계 감경 사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축구협회의 기본 방침은 승부조작이 재발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이사들이 징계 감면을 반대했다. 이번 결정에는 여론도 수렴,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 제주 '최악가뭄'…남부 곳곳도 가뭄에 고통 > 걸스데이, 개발도상국 女兒 돕기 공연 개최 서울 열대야 8일째…폭염 막바지 -美야구- 끝내기 실책에 다저스 연승 행진 마감 朴대통령 "태평해도 전쟁잊으면 반드시 위기 찾아와"(종합) ▶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인터랙티브뉴스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