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 東亞 클럽간 ACL 결승 못 본다?

윤진만 입력 2013. 11. 26. 10:20 수정 2013. 11. 26. 10:2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및 결승전 양판제를 시도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또 한 번 메스를 들 조짐이다.

AFC 대회 추진위원회는 현지시간 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본사에서 챔피언스리그, AFC컵, AFC 프레지던트컵 등 AFC 주관 대회의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를 향후 3년간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동-서아시아로 나눠 치르는 방안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각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의 16개팀이 4개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르고, 16강~8강~4강도 동아시아는 동아시아대로, 서아시아는 서아시아 팀끼리 경기를 치르자는 제안이다.

지난시즌처럼 결승전을 양판제인 현행 체제로 유지하자는 의견 역시 이날 제기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결승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클럽 최강팀이 홈과 원정을 오가며 맞붙게 된다. 2013 시즌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럽 FC서울(한국)과 광저우헝다(중국)가 결승에서 맞붙어 광저우가 우승했다. AFC가 최종적으로 이 제안을 수용하면 향후 3년간은 한국-중국, 한국-일본, 한국-한국 등 동아시아 클럽간의 결승전은 볼 수 없다.

AFC는 지난시즌까지는 장거리 이동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조별리그, 16강전에서만 동서로 양분해 대회를 치렀다. 8강전을 앞두고 대진 추첨을 통해 8강전 및 준결승 상대가 정해지는 시스템이었다. 이로 인해 서울은 8강에선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준결승에선 에스테그랄(이란)을 상대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 탓에 체력적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현 체제가 확정되면 이 같은 피해는 줄일 수 있다.

AFC 대회 추진위원회의 안건은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

사진=FC서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