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사태' 책임지고 수원 FMC 감독 사퇴

김민규 2013. 11. 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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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을 의심하며 리그 보이콧까지 결의했던 감독이 사퇴했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의 감독 간사 이성균 수원FMC(시설관리공단) 감독이 7일 오후 자진사퇴했다. 이성균 감독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감독직을 내놨다. 수원FMC의 현윤석 팀장은 "이성균 감독이 많이 힘들어 했다. 오늘 구단에 사퇴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여자축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체육회에서 '박은선 성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청의 김준수 사무처장은 문서 한 장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외 6개 구단 감독들이 여자축구연맹에 제출한 문서다. 여기에는 '박은선 선수 진단'이란 항목이 있고, 내용은'내달 31일까지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하고) 출전 여부를 정확히 판정하여 주지 않을시 서울시청을 제외한 실업 6개구단은 2014시즌을 모두 출전을 거부한다는 의견'이 적혀 있다.

이는 이성균 감독이 지난 6일 인터뷰에서 박은선 성별 논란과 관련해 "감독들끼리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일 뿐이다. 리그 보이콧은 말한 적도 없다"고 한 것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 처장은 이 문서를 공개하며 6개 구단 감독들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라. 해당 감독들을 경질시켜야 한다. 감독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김 처장은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자는 주장은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감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침해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은 두 번 다시 재론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박은선은 2004년에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다. 당시 여자로 판정을 받았고, 이후 국가대표로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며 "6개 구단의 성별 검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 나가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면 받을 용의가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 뒀다.

박은선의 성별 논란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인권위는 "7일 오전 차별조사과에 박은선과 관련한 진정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서울시청 축구단이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의해 진정이 접수됐다"고 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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