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기다리는 이동국의 복귀 시점은?

풋볼리스트 2013. 10. 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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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취재팀= FA컵 우승을 눈앞에서 날린 전북현대는 이제 K리그 클래식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준우승이라고는 하지만 홈에서 열린 단판 승부에서의 패배는 상처만 남았다. 그래도 최강희 감독은 "빨리 잊고 리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현재 전북은 승점 56점으로 리그에서 3위를 기록 중이다. 울산이 승점 58점으로 1위, 포항이 승점은 전북과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다. 울산과 전북은 31경기, 포항은 32경기를 치렀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과 승점 5점 차인데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두 경기에 초점을 맞춰야 해서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지는 모습이다.

울산, 포항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전북이 기대하는 것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다. 현재 전북은 핵심 주전 중 이동국, 이승기, 정인환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32라운드 울산전에서 무릎을 다친 이승기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정인환은 10월 말 복귀 예정이다.

그리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동국의 복귀 시기는 둘로 갈린다. 10월 말에 복귀할 것인지, 11월 초에 복귀할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8월 말 서울과의 원정 경기 종료 직전 무릎을 다친 이동국은 그 뒤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왔다.

현재 이동국의 몸 상태는 80% 수준이다. 다쳤던 무릎 인대는 완벽히 아물었고 앞으로 움직이는 데는 문제가 없다. 러닝도 시작했다. 최근 완공된 전북의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수중재활치료시스템 효과를 봤다. 다만 경기 중 필요한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일반적이라면 2-3주 가량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자칫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들어갔다가 부상이 재발하면 올 시즌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강희 감독은 FA컵 우승에 실패한 뒤 "이동국이 복귀하면 공격에서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라며 리그 우승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은 FA컵이 끝난 뒤 열흘 간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오는 30일 부산과의 홈 경기로 다시 리그 우승 경쟁을 시작한다.

FA컵을 놓쳐 실망한 선수단을 추스르는 것만큼 이동국의 몸 상태를 거듭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동국과 최강희 감독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몸 상태가 정상임이 확인돼 부산전에서 교체 출전으로 감각을 찾은 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다.

이동국은 FA컵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리그만큼은 놓칠 수 없다. 팀을 위해 몸 상태를 올리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과 2년 재계약을 하며 마음이 홀가분해진 그는 자신이 빠진 상태에서 놓친 FA컵에서의 한을 리그 우승으로 대신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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