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 유치, 지자체에 얼마나 이득인지 봤더니..

박소영 2013. 9.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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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소영] 경기도 안산시가 K리그 클래식 성남 일화의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안산시가 성남 일화를 인수하면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기업구단이 시민구단으로 바뀌게 된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지자체에서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재정 문제, 지역 정치 구조, 인프라 등의 난관에 부딪혀 활발하게 창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축구단 창단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면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김진형 차장은 "K리그 챌린지 리그를 만들면서 20군데 이상 지자체장을 만나 봤다. 지자체장의 가장 큰 고민은 '지역 브랜드을 어떻게 높이느냐'였는데, 프로축구단 유치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프로축구단이 생기면 TV, 신문, 온라인, 모바일 등으로 지역 이름이 빈번하게 노출된다. 경북 상주시의 경우 배, 곶감 등 지역 특산물만 알려져서 전통적인 이미지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상무 축구단을 유치하고 이근호, 이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입단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지역 인지도가 높아졌다.

안산도 같은 이유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에 노력을 기울였다. 안산은 '공장', '외국인 노동자' 등의 한정된 이미지에 갇혀 있다. 안산에는 반월산업단지, 시화공업단지 등이 있고, 이 곳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해 6만50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기초지자체 중에서 1위다. 이로 인해 외국인 범죄가 보도될 때마다 안산에 선입견이 생겼다. 그러나 안산시에서 일어나는 외국인 범죄 발생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전국 외국인 범죄 발생 비율 1.4%보다는 높지만, 인구 대비 등록 외국인 비율을 감안할 경우 안산의 외국인 범죄비율이 결코 높지 않다.

김철민 안산시장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프로축구단 유치를 고려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해 경찰청 축구단 유치를 위해 관련 예산까지 손수 편성했다. 축구단 유치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시의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면서 무산됐다. 여야의 정치 대립으로 축구단 예산에 불똥이 뛰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 시장은 프로축구단이 가져다주는 이득이 있다고 판단, 성남 일화 인수에 착수했다.

시민프로축구단 유치가 가져오는 이득은 이 뿐이 아니다. 건전한 여가문화 형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상주에 거주하는 정하대씨는 "사실 상주에는 놀거리가 없었다. 상주 상무가 생긴 후로는 동네 사람들이 전부 축구장에 가면서 생활에 활기가 찾아왔다. 또 외부인들도 상주 상무에 대해 자주 물어보면서 지역에 자부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자연스레 스포츠 활동 인구도 증가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창단 이후 축구동호인 수가 약 4배가 증가했다. 2002년 창단 때는 축구동호인 수가 3840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1만6560명으로 늘어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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