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스플릿 A그룹 상대전적은? 부산·인천 강세, 서울·포항 약세

정다워 2013. 9.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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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수원 블루윙즈와 부산 아이파크가 상위스플릿행 막차를 타면서 K리그 클래식 전반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하위스플릿 7팀의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지만, 나머지 상위스플릿에 속한 팀들은 우승, 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강을 향해 뛴다. K리그 클래식 최강의 팀들이 모인 그룹인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제는 약체가 없다. 어떤 경기든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그만큼 강팀에 강한 면모를 갖춘 팀들이 순위표 상단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반기에 드러난 7팀의 상대전적은 의미있는 기록이다. 스플릿 라운드의 경쟁 구도를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아이파크/ 6승 2무 4패/ 승점 20점/ 14득점 13실점

스플릿 라운드가 가장 기대되는 팀이다. K리그 클래식 전체 순위에서는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위스플릿에 속한 팀들과의 성적만 따지면 단연 선두다. 전 팀에 승리를 거둔 유일한 팀이다. 이는 곧 강팀에 더욱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결과다. 특히 리그 1,2위 포항과 울산을 상대로 나란히 1승 1무를 거두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성효부적'의 효험이 정말 신통하다.

인천 유나이티드/ 5승 3무 4패/ 승점 18점/ 21득점 17실점

인천은 여러모로 부산과 닮아 있다. 울산을 제외하고 5개 팀에 모두 한 번씩 승리했다. 포항에 1승 1무, 울산에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은 성적도 부산과 비슷하다. 화력이 대단하다. 12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다소 많은 17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공격력이 좋으니 할 말이 없다. '봉길매직'의 인천도 스플릿 라운드의 가장 큰 복병으로 평가 받는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그림의 떡은 아니다.

울산 현대/ 4승 6무 2패/ 승점 18점/ 16득점 12실점

울산은 상위스플릿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가장 적은 패를 기록했다. 전북과 부산에 한 번씩 진 게 다다. 동시에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선두 포항에 2승을 거둔 반면 전북과 인천, 그리고 부산을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12경기에서 12골을 내준 최소실점팀이다. 약팀에 강하고, 강팀에도 강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볼 수 있다.

전북 현대/ 5승 3무 4패/ 승점 18점/ 20득점 20실점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을 달리는 전북도 강자와 약자를 가리지 않고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4패는 파비우 감독대행 시절에 기록한 성적이다.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이후 벌인 포항, 부산, 울산, 서울, 그리고 인천과의 경기에서 3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 감독 복귀 전 7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내줬지만 5경기에서 기록한 실점은 5골에 불과하다.

수원 블루윙즈/ 4승 2무 6패/ 승점 14점/ 14골 17실점

수원은 전체 순위와 상위스플릿 7개 팀 상대전적 순위가 같다. 가장 많은 6패를 기록했다. 전북에 유일하게 2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5개 팀에 모두 패한 적이 있는 셈이다. 전북에 거둔 2승은 최강희 감독이 부재 중일 때 일어난 일이다. 12경기에서 17골을 내준 부실한 수비력이 가장 큰 불안요소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도 스플릿 라운드에서의 맞대결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FC서울/ 3승 4무 5패/ 승점 13점/ 14득점 17실점

포항과 함께 약팀에 강하지만 강팀에 약한 팀으로 분류할 수 있다. 패가 승보다 많다. 리그 1,2,3위인 포항, 울산, 전북을 상대로 단 1승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5,6,7위인 수원, 인천, 그리고 부산을 상대로는 1승 씩을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8승 2무)로 고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는데, 승리한 상대 중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팀은 수원과 인천 뿐이다. 스플릿 라운드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고 볼 수 있다.

포항 스틸러스/ 3승 4무 5패/ 승점 13점/ 13득점 16실점

아이러니하게도 리그에서는 1위지만 상위스플릿 팀들간 상대전적만 보면 최하위다. 서울(1승 1무)과 수원(2승)을 상대로는 지지 않으며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전북, 울산, 인천, 그리고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7개 팀 중 가장 적은 13득점을 기록했다. 부산, 인천, 수원보다 전반기에 더 많은 골을 넣었지만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사진= 부산, 인천, 포항,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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