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쌀람! 풋볼] FC서울과 만날 알아흘리를 소개합니다

2013. 8. 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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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플러스] AFC챔피언스리그에 유일한 생존자인 FC서울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떠났다. 8강전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인기팀 알아흘리. 중동 축구 칼럼니스트 이중한 씨로부터 알아흘리와 중동 원정에 대해서 들어보자.

(*필자 소개: 닉네임 '둘라'로 유명. 한국외대에서 아랍어를 전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년간 체류하였으며, 현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아랍문화 지식, 현지 경험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둘라의 아랍이야기( http://blog.daum.net/dullahbank) 운영 중.)

지난 2011년 제다 한인 교민들은 드문 경험을 했습니다. AFC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알이티하드를 상대하기 위해 한 달 간격으로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나란히 제다를 찾았으니 말입니다. 당시 FC서울은 원정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했지만, 전북은 승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FC서울은 패배의 아픔이 남아있는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스타디움이 아닌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입니다. 제다에서 약 130킬로미터나 떨어진 메카 북동부 지역에 있는 경기장입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 홈팀의 텃세? 원정 같은 홈경기를 치르는 알아흘리

제다를 연고로 하는 양대 클럽인 알아흘리와 알이티하드는 지금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을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홈구장인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스타디움이 확장공사 중인 탓입니다. 공사가 완료되고 제다 북부에 신축 경기장까지 개장하는 내년까진 두 클럽 모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알아흘리의 발표에 따르면 클럽은 경기 전일 저녁 제다에서 약 270km 떨어진 산악도시 타이프로 비행기로 이동하여 1박 한 뒤 경기 당일 경기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행 시간이 1시간 남짓이라곤 하지만, 홈팀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 없는 힘든 이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 알아흘리와 K리그의 인연

알아흘리는 K리그와 많은 인연을 가집니다. K리그 대표 스트라이커인 FC서울의 데얀이 2006년 인천에 입단하기 직전, 알아흘리에서 잠시 임대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데얀은 8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습니다. 데얀으로서는 이번에 나름대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셈입니다.

포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2009년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명장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을 떠나 지휘봉을 잡았던 곳이 바로 알아흘리였습니다. 아쉽게도 알아흘리에선 '파리아스 매직'이 통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는 귀중한 보물을 남겼습니다. 2007~2008년 전남에서 시몬이란 이름으로 뛰었던 빅토르 시모에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2010년 알아흘리로 이적한 시모에스는 사우디 무대 통산 100골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 알아흘리의 공격 선봉은 석현준

포르투갈에서 알아흘리로 이적한 석현준이 이번 FC서울과의 8강전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시모에스가 부상 중입니다.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석현준은 좋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알아흘리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알아흘리가 시모에스를 출전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그 동안의 공백을 감안하면 사실상 석현준의 득점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원에서는 새로 영입한 마르시유 못소로, 주장 타이시르 알자심, 무스타파 바사스 등이 위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입니다. 벨기에 리그 안더레흐트에서 알아흘리로 복귀한 오사마 하우사위와 카밀 알무사, 만수르 알 하르비가 이끄는 수비진, 수문장 압둘라 알마이유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입니다.

내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알아흘리라서 약간 힘이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를 고려했는지 클럽 측에선 선수들이 직접 나서 팬들에게 현장 관전을 독려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석현준이 빠질 수 없죠. ( 영상 메시지 보기)

* 중동 리그 한국인 선수 동향 #1. 사우디아라비아 (8월23일 개막)

1) 곽태휘 (알샤밥): ACL 가시와 레이솔과의 8강 1차전(원정) 준비 중.2) 석현준 (알아흘리): ACL 서울과의 8강 1차전(홈) 준비 중.3) 조성환 (알힐랄): 프리매치 소화하며 시즌 개막 준비 중

* 중동 리그 한국인 선수 동향 #2. 아랍에미리트 (9월14일 개막)

1) 신형민 (알자지라): 스위스 전지훈련 중,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짐.2) 김정우 (샤르자): 독일 전지훈련 참가 중.

* 중동 리그 한국인 선수 동향 #3. 카타르 (9월13일 개막)

1) 이정수 (알사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전지훈련. 8월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평가전 예정.2) 조용형 (알라이얀): 1년 재계약 후 전지훈련에 참가3) 남태희 (레퀴야): ACL 광저우헝다와의 8강 1차전(원정) 준비 중4) 고슬기 (알제이쉬): 스페인 전지훈련5) 신진호 (카타르SC): 스페인 전지훈련

* 칼럼명 소개: '야! 쌀람!'은 축구 중계시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거나 멋진 활약을 펼쳤을 때 외치는 일종의 감탄사.

글=이중한(칼럼니스트), 사진=알아흘리SC 공식 트위터 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ww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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