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의 프로축구 30년(42)] 대우로얄즈의 걸작품 87시즌 석권

김덕기 2013. 7. 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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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프로 5개 구단만이 참가, 본격 프로시대를 열었던 1987년 시즌 우승은 대우로얄즈가 차지했다.

프로출범 이후 4년 동안 프로 정착을 위해 아마추어 팀과 '동거'하는 과도기적 리그를 청산, 1986년 별도의 프로선수권 도입을 계기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대우가 실질적인 첫 패권을 차지한 것은 기념비적인 의미를 갖는다.

또한 대우는 1984 시즌 슈퍼리그 우승에 이어 프로 출범 5년만에 두 차례 정상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16승14무 2패, 승점 46 대우의 우승 성적표다. 2위 포철에만 2패를 당했을 뿐 71.8%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이 놀라운 승률은 전반기 8게임 연속, 후반기 12게임 연속 무패행진에 힘입은 것이다.

4월4일 포철과 2연전을 시작으로 스타군단 대우는 27일까지 쾌조의 8게임 연속무패(4승4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첫 경기에서 '한국의 게르트 뮐러'라는 이태호가 포철 남기영과 충돌, 오른쪽 눈을 크게 다쳐 공격력 약화가 예상됐으나 1987년 MVP를 차지한 정해원을 비롯, '야생마' 김주성, 변병주가 발군의 활약을 펼쳐 보이며 화려한 공격을 주도했다.

5월9일 포철에 2-3 역전패 당해 무패행진은 멈췄으나 오히려 선수들에겐 자만을 경계하는 일침을 놔준 계기가 됐다.

전반기를 4승5무1패 승점 13점으로 포철에 승점 1점차로 박빙의 선두를 지킨 대우는 5월10일부터 9월26일까지 12게임 연속 무패(6승6무)의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7월27일 '외눈' 이태호는 100여일만에 출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하면서 대우는 가공할 공격력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대우는 9월부터 유공을 제치고 선두 추격 가시권에 들어 선 포철에 9월27일 일격을 맞아 승점 2점차 까지 쫓겼으나 이후 럭키금성 유공 현대와의 2연전에서 1승1패씩을 기록, 포철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11월1일 부산 구덕운동장, 유공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1분전 정해원의 헤딩 어시스트를 신인상을 받은 김주성이 천금의 결승골로 연결, 8,000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다. 14승13무2패 승점 41점, 나머지 3게임에 관계없이 대우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출전 국가대표 선수가 복귀, 어느 때보다 치열한 불꽃 접전이 예상됐던 1987년 시즌이 대우의 독주로 끝난 것에 대해 축구인들은 '뿌린만큼 거둔다'는 정설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대우는 1987년 시즌 주전급 평균 월봉이 10만~40만원이나 많은 280만원에 달해 선수들의 성취동기는 높을 수밖에 없었고 후반 막판에 4곱의 승리 수당, 골 수당에 특별 보너스까지 우승을 위한 베팅을 걸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또한 지역연고제 첫 실시로 시즌 전부터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타 구단과는 달리 연고지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겨 홈팬들의 인기를 얻음은 물론 팀 화합의 분위기를 유도해 낼 수 있었다.

시즌 전 지휘봉을 잡은 이차만 감독은 스타가 유난히 많은 팀 분위기를 절묘하게 컨트롤, 단합을 유도해내는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 37세의 최연소 감독 데뷔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단의 과감한 투자,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들의 분투, 홈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삼위일체를 이뤄 일궈낸 대우의 우승은 본격 프로시대에 걸 맞는 우승이었다.

김덕기(스포탈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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