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제주 유니폼 입는다..계약 기간 3년

손병하 2013. 2. 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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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성남 일화에서 뛰던 윤빛가람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전격 이적한다. 방식은 현금 트레이드며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윤빛가람이 박경훈 제주 감독의 품에 안겼다. 윤빛가람 측은 23일 오후 < 베스트 일레븐 > 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적 사실은 인정했다. 이적료 등 자세한 계약 내용은 양 구단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윤빛가람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내내 유럽 진출을 타진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 속한 SC 브라가 등 구체적 클럽 명까지 오갔다. 그러나 결실은 잘 맺어지지 않았고, 결국 성남에서 잔류해 시즌을 시작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문제는 윤빛가람이 해외 이적 준비로 분주한 겨울을 보내면서 새롭게 성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안익수 감독과 멀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윤빛가람은 안 감독으로부터 2군행을 통보받을 정도로 많이 틀어진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제주로 적을 옮기게 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제주는 윤빛가람이 둥지를 틀기에 적절한 곳이다. 우선 감독이 익숙하다. 윤빛가람은 박경훈 제주 감독과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시절 2007 FIFA U-17 월드컵을 통해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당시 윤빛가람은 박경훈호의 에이스 역을 수행했는데,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윤빛가람은 나름의 몫을 해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또 자율과 부드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제주의 특성상 윤빛가람이 편안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윤빛가람은 강한 조련보다는 부드러운 기다림이 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타입인데, 박 감독의 잔잔한 리더십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패한 유럽 진출으로 성남에서 마음을 잡지 못했던 윤빛가람. 그가 제주에서는 그간 뿜어내지 못했던 멋진 경기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손병하 기자(bluekorea@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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