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할 수 있는 건 훈련밖에.." 탄식

박소영 2013. 1.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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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소영]

"할 수 있는 건 훈련밖에 없어."

프로축구 강원 FC의 김학범(53) 감독이 한숨을 내뱉었다. 현재 2013 시즌을 위해 프로축구 팀들은 동계훈련 중이다. 그 중에서도 강원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밥 먹는 시간, 잠 자는 시간만에 빼고는 전부 훈련시간이라고 할 정도다. 김 감독은 "숨 쉬기부터 하는 준비운동도 무슨 훈련이야"라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훈련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원은 등산으로 정신력을 재무장하기도 했다. 강릉에 있을 때는 강추위를 뚫고 대관령을 타고, 순천으로 떠나 2차 훈련에서는 눈 쌓인 지리산을 등반하기도 했다.

강원이 죽기 살기로 훈련에 매진하는 건, 올해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나아진 게 없기 때문이다. 강원은 여전히 긴축재정을 해야하는 도민구단이다. 상위권에 있는 다른 구단처럼 만족스러운 선수단 구성을 이루지 못했다. 강원 관계자는 "선수 영입은 시즌 개막 전까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했지만, 김 감독은 "선수 보강을 하고 싶어도 이제 괜찮은 선수는 남아 있지 않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아서 더 데려올 선수도 없어 보인다"며 답답해했다.

그나마 지난 시즌 강원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던 지쿠(30)를 영입한 게 다행이다. 지쿠는 작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강원으로 6개월간 임대와 9골·4도움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포항이 지쿠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강원이 영입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강원 선수들과 끈끈한 사이였던 지쿠도 강원으로 돌아온 것에 크게 기뻐했다. 김 감독은 "지쿠는 구세주"라며 "포항이 계약 안해준 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강원의 신입 선수들도 아직은 기대할 만하다. 강원은 지난해 12월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으로 뽑은 인천코레일 출신 이준엽을 비롯해 번외지명으로만 13명, 총 15명을 뽑았다. 김 감독은 "아직 신입들은 물음표 상태"라고 했지만, "훈련은 잘 쫓아오고 있다는 건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순천 훈련에서 신인 선수들로만 구성해 연습 경기를 갖고 기량 점검을 했다. 그는 많은 신인 선수 중에서 한 명이라도 제 몫을 해주는 선수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29일 순천에서 2차 동계훈련을 마친 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을 잘 해줘서 고맙다"며 "미국 전지훈련은 날씨가 따뜻하니 연습 경기 등 더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강원은 다음달 1일 미국 LA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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