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루마니아 특급' 지쿠 완전 영입 성공
< 사진=강원FC > |
'루마니아 특급' 지쿠가 강원FC로 이적한다.
23일 강원은 "지난해 여름 포항으로부터 지쿠를 6개월간 임대했던 강원이 2013시즌을 앞두고 그들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적료는 구단 간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쿠는 지난 시즌 32경기 14골 4도움 중 강원에서만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강원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학범 감독과 만난 이후 드러난 지쿠의 활약은 '학범슨의 황태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났다.
지쿠가 다시 강원 유니폼을 입겠다고 결심한 데에는 팀과 김학범 감독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쿠는 "강원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지난해 43라운드 성남전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내게 주장 완장을 줬다"며 "감독님은 늘 나를 믿는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는데 완장을 받으면서 나를 향한 감독님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날의 경기를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쿠는 "강원은 내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의 각오를 되새길 수 있게 도와줬다. 강원에 있는 동안 정말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왔으니 나를 도와줬던 고마운 팀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고 싶다"며 "올 시즌에는 강원이 기필코 스플릿 A그룹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지쿠는 동료들에게도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지난 시즌 주장 김은중과 올 시즌 새 캡틴으로 뽑힌 전재호, 그리고 새로 만나게 될 선수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먼저 전한다"며 "2013년이 우리 축구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선수단운영부장은 "201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새로운 웨슬리와 지쿠의 조합은 2012년보다 더 강한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외인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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