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전 강원 사장, '비싼 이자' 의혹에 법정대응 시사
[인터풋볼] 강원 FC가 남종현 전 사장(현 ㈜그래미 대표)이 구단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12일 한 매체는 지난 9월에 사퇴한 남 전 사장이 강원에 몸 담을 때 구단 운영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구단으로부터 8.5%의 비싼 이자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강원은 이번 의혹에 대해 "올 초부터 겪고 있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말 이사회에서 남 전 사장에게 단기차입금 30억원을 확보해 재정이 안정되면 회수하는 방안으로 결의한 사항으로 현 구단 재정상황으로는 금융권 대출이 어렵게 되자 ㈜그래미를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받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시 말하면 강원이 대출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래미가 대신 돈을 빌려서 강원 측에 전달한 셈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8.5%의 이자율도 남 전 사장이 제 주머니를 챙기기 위해서 부과한 것이 아니다. 기업이 다른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면 법인세법에 따라 일정 수준의 이자를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강원은 "법인세법 시행규칙 제43조 제2항의 규정에 의한 당좌대출이자율은 6.9%이며 대여자인 ㈜그래미는 금융업을 영위하지 않는 법인으로 수령하는 이자수익(비영업대금이익)에 대한 차입에 이자인 원천징수세율(25%)의 법인세를 내야 하므로 원천징수세율을 포함한 8.5%의 이자율로 대여를 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남 전 사장은 강원에서 받은 8.5%의 이자 중 원천징수 세금(2.2%)을 공제하고 받은 약 6.3%의 이자를 은행에 다시 대출이자로 갚았을 뿐 비싼 이자를 챙긴 사실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오히려 남 전 사장은 강원이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가 은행에 대신 상환해야 하는 위험부담까지 안고 있다.
강원 대표이사로 활동할 당시 개인 사재와 ㈜그래미를 통해 약 20억원을 구단 운영을 위해 사용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선수단 연봉 부족분 3억원을 차용해주는 등 강원에 무한 애정을 보냈던 남 전 사장의 입장에서 이번 의혹이 원통할 따름이다. 남 전 사장은 이번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대응까지 시사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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