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상무행' 이영주 "여자 군인 선수 된 소감이요?"

전성호 입력 2012. 12. 7. 15:50 수정 2012. 12. 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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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오히려 상무는 장점이 많은 팀이에요. 그동안 기른 머리가 좀 아깝긴 하지만…." (웃음)

이영주(한양여대)가 7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3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 상무에 지명됐다.

이영주는 U-16(16세 이하)부터 U-20 대표팀 등 청소년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 미드필더. 올해도 2012 U-20 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 한국의 8강 진출에 공헌한 바 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당초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 전은하(강원도립대)를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영주는 드래프트 직후 "1라운드에 뽑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1순위로 뽑힐 줄은 몰랐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이제 WK리그 무대에서 서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라며 "대학시절과는 전혀 다른 무대인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자 선수 특성상, 상무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모두 부사관으로서 임관해야 한다. W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상무에 지명되는 것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다. 과거 몇몇 어린 선수들은 상무에 뽑힐 당시 막연한 두려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었다.

이영주의 생각은 달랐다. "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라며 웃어보인 뒤 오히려 "나쁘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영주는 "물론 1순위라서 놀라기도 했지만, 상무라서 더 놀랐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도 "군사 훈련이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상무도 나름의 장점이 많은 팀"이라며 "직업 군인으로서 선수 이후 계획도 세울 수 있고, 남들이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주는 "다만 지금 내 머리를 꽤 오래 공들여 길렀는데, 자르려니 좀 아깝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뒤 "그래도 머리는 금방 다시 자라니까 괜찮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순위로 이름 불린 직후 상무에 있는 언니들이 전화가 왔다"라며 "다들 기다리고 있다고 빨리 오라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이미연 부산 상무 감독은 이영주에 대해 "뛰어난 실력과 성실한 태도를 겸비한 선수"라며 "U-20(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도 증명해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감독은 당초 이영주와 '최대어'로 뽑힌 전은하(5순위 전북KSPO 지명)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하도 정말 좋은 선수지만, 영주가 군인 선수로서 더 적합한 멘탈과 인성이 준비되어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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