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무죄' 김응진·이정호, 재기 꿈꾸다

한재현 2012. 11. 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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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승부조작 혐의를 벗은 부산 아이파크의 김응진(25)과 이정호(31)가 다음 시즌 재기를 꿈꾸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정호와 김응진, 홍성요의 영구제명징계를 풀었다. 세 선수는 지난 6월 1일 법원에서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번 영구제명징계 철회로 출전정지가 1년 6개월로 줄면서 2013시즌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세 선수는 부산에서 입지를 굳혔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0년 10월 27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2011년 6월 자진 신고를 했지만, 연맹은 영구제명과 함께 보호관찰 3년, 사회봉사시간 3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사실상 선수생활은 끝난 것과 마찬가지였다.

세 선수는 "돈은 받았지만 승부조작은 하지 않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수원전에서 세 선수가 일부러 실점을 허용하거나 실수한 장면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법원이 무죄 판결을 선고 한데 이어 연맹의 징계 경감까지 이어진 것이다.

세 선수의 징계 경감에 안익수 감독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제자들이 축구선수로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는 "원래 심성이 착했고, 모범적인 선수들이었다. 옳은 이에게 옳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연맹의 결정과 법원의 판결에 환영했다.

안익수 감독은 이정호와 김응진을 이번 주부터 팀 훈련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한 팬들 앞에서 사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 한다. 그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다음주부터 훈련에 참여시키려 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한다"며 두 선수의 재기에 도움을 줬다.

홍성요의 선수 복귀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현재 세종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오랫동안 쉬었기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 안익수 감독은 "홍성요에게 복귀 타진을 했는데 선수 복귀는 미지수다. 성요가 주변 지인들과 상의하고 결정할 것 같다"며 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층이 얇은 부산으로써 김응진과 이정호의 합류는 천군만마와 같다. 부산의 강점인 수비라인에서의 선수층을 두텁게 할 수 있다. 일찌감치 2013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안익수 감독의 구상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응진과 이정호는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안익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려 한다. 징계기간 동안 느꼈던 축구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축구로 팬들에게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 겨울 이정호와 김응진의 재기를 위한 구슬땀이 2013시즌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재현 기자

사진=김응진(좌)-이정호(우)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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