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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여독을 골로 풀다

조선일보 | 손장훈 기자 lustfor@chosun.com | 입력 2012.09.17 03:21 | 수정 2012.09.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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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투 톱'으로 불리는 FC서울과 전북 현대스플릿 라운드 첫판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은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K리그 그룹A(상위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데몰리션 콤비'로 불리는 데얀과 몰리나가 한 골씩 뽑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대0으로 꺾었다. 2006년 5월 이후 부산 원정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서울은 20승7무4패(승점 67)로 선두를 지켰다.

↑ [조선일보]

2위 전북도 제주를 1대0으로 잡으며 서울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지난 7월 루이스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레오나르도(브라질)가 후반 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18승8무5패로 승점 62점을 기록했다. 그룹B(하위 리그)의 인천은 강원을 2대1로 꺾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선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울산·196㎝·사진)이 결승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친 울산이 경남을 2대1로 눌렀다. 올 시즌 울산에서 가장 많은 골(11골)을 넣은 김신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11일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를 치르고 이틀 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여독(旅毒)이 풀리지 않은 탓이었다.

1―1로 맞선 후반 19분 투입된 김신욱은 14분 뒤 이용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새벽 4시에 자고 경기하려니 힘들었다"며 "유럽과 한국을 오가면서도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박지성 선배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포항은 같은 날 수원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리그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의 황진성은 1골 1도움을 올렸다. 대전은 성남을 2대1로 물리쳤고, 전남과 광주는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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