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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주 상무없이 리그 진행… K리그 역사에 '오점' 남겨

세계일보 | 입력 2012.09.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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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K리그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이 상주 상무의 퇴장을 막지 못한 채 결국 정규리그 파행 운영이 현실화됐다.

프로연맹은 14일 "상주와 대구가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한 정규리그 31라운드 경기가 취소됐다"며 "상주의 리그 불참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상주는 지난 11일 프로연맹 이사회로부터 내년 시즌 2부리그 강제 강등을 통보받았고, 이에 국군체육부대는 12일 정규리그 잔여경기 불참을 결정했다. 상주도 국군체육부대에 이어 이날 프로연맹에 리그 불참을 통보하는 문서를 보냈다.

프로연맹은 정몽규 총재를 포함한 지도부가 국군체육부대와 불참 철회를 놓고 물밑 접촉을 펼쳤지만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주의 31라운드 상대팀인 대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취소를 팬들에게 알리면서 16일 상주전 홈 경기 입장권 소지자의 경우 26일 성남과 치를 홈 경기에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는 연맹 규정에 따라 31라운드 경기에서 2-0 기권승을 거두게 됐다.

상주의 리그 불참이 결정되면서 내년으로 출범 30주년을 맞는 K리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도중 구단 불참이라는 불명예를 섰다. 게다가 상주와 홈 경기를 치러야 하는 나머지 그룹B의 7개 구단들은 리그 일정 차질로 인한 경기력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해까지 보게 됐다. 홈 경기가 1경기 사라지면서 그에 따른 관중 수입도 함께 없어지게 됐고, 선수들 역시 해당 경기의 출전수당이나 승리수당을 받지 못한다. 또 연간회원권을 구입한 팬들의 보상 문제도 따르고, 구단 스폰서들과의 홈 경기 광고 계약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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