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구자철과 싸운 절친 기요타케가 미웠다"

김태석 2012. 8. 13. 19: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장충동)

2012 런던 올림픽 조별 라운드 스위스전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성공시켜 홍명보호의 동메달 획득에 한몫으 거든 미드필더 김보경이 한·일전 당시 세레소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기요타케 히로시가 미워 보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새벽(한국 시각)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선발 출장한 김보경은 생각지도 못한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홍명보호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절친' 구자철이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동고동락했던 기요타케와 충돌한 것이다.

당시 경기에서 구자철은 하프라인 인근에서 오츠 유키의 볼을 따내려고 깊은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구자철은 라브샨 이르마토프 주심의 판정에 격분했고, 태클에 항의하러 달려온 기요타케와 몸싸움을 벌였다.

김보경은 당시 장면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좋아하고 친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경기에서 맞붙다 보니 자철이를 응원하게 되더라. 그 장면에서는 솔직히 기요타케가 정말 미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일전 승리로 목표였던 동메달을 거머쥔 것에 대해 만족해 했다. 김보경은 "정말 오랜 시간 준비한 끝에 꿈꾸던 메달을 거머쥐었다. 원하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정말 기뻤다"라고 메달을 목에 건 소감을 밝혔다.

한편, 런던 올림픽 기간 도중 새 소속팀 카디프 시티의 연고지인 카디프에서 활약하게 된 것과 관련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아무래도 영국에서 경기하게 되어 부담도 있었다. 홈구장은 아니었지만 감회가 남달랐다. 대회를 치르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 인기기사 >

▶"사제지간은 그만!" 삼촌이 되고픈 홍명보 감독

▶"라커룸에서 홍명보 감독님이 사라진 이유는"

▶정몽준 회장 "박종우 세리머니 파문, 축협 해명 잘 해야"

▶英 언론 "김보경, 8월 25일 데뷔전 치른다"

▶볼튼 '이청용 완벽 복귀'와 함께 프리 시즌 마무리

대한민국 축구 언론의 자존심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