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스코트 폭행' 대전 서포터즈, "진심으로 사과"

2012. 3.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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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천 마스코트 폭행 사건과 관련해 대전 서포터즈가 공식적인 사과를 전할 계획이다.

대전 서포터즈 관계자는 27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일 인천구단을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어제 대전구단과 서포터즈가 모두 모여 밤새 회의를 가졌다. 문제를 일으킨 가해자 두 명에 대해선 잔여경기 입장 금지 등 자체 징계를 내릴 것이며 인천 마스코트를 만나 사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마스코트 폭행사건은 지난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대전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에서 일어났다. 인천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인천 마스코트 유티와 대전 서포터즈간의 미묘한 충돌로 폭행이 발생했다. 그라운드는 순식간에 난장판이 됐고 이후 흥분한 인천 서포터즈와 대전 서포터즈간의 패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 측의 충돌은 경찰이 출동한 뒤 일단락됐다.

대전 서포터즈측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먼저 폭행을 행사한 것에 대해선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온 인천 마스코트의 도발적인 행동과 당시 인천 구단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포터즈 관계자는 "사실 3년 전부터 인천 마스코트의 도발이 있었다. 작년 컵 대회 때 찍은 영상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폭력이 정당했다는 것은 아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우리의 잘못"이라며 그동안 쌓인 분노가 폭발해 (가해자 두 명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인천구단이 이번 일에 대해서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 인천구단에서 원정석을 제대로 분리하지 않았다. 그로인해 인천 서포터즈가 원정석으로 넘어왔고 우리 서포터즈에서도 여자와 어린이가 구타를 당했다. 지금까지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인천구단이 경기장 안전관리에 소홀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신분인 인천 마스코트 유티는 26일 인천중부경찰서를 찾아 해당 사건에 관한 조서를 작성했으며 자신은 올 시즌 인천 마스코트 역할이 처음이며 대전 서포터즈를 도발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마스코트 유티.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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