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마음 비우는데 2년 걸렸다"

오명철 2012. 2. 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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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오명철]

이근호(27·울산 현대)는 괌 전지훈련(1월1일~1월23일)을 앞두고 심기일전하는 의미로 헤어스타일을 바꿨다. 최근 유행하는 모히칸 스타일에 노랗게 물들인 머리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왔다. 이근호는 헤어스타일만큼 강렬한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4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만난 이근호는 "이제 마음을 비웠다. 골 욕심을 버리니 골이 더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이듬해 초 유럽 진출이 무산된 이후 시련이 시작됐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이렇다할 활약이 없던 이근호는 2010년 감바 오사카로 이적하며 골 감각이 살아났고 지난해 리그 15골을 기록해 완벽 부활했다. 국내로 복귀한 이근호는 올해 리그 20골과 대표팀에서의 명예회복을 별렀다.

-김호곤 감독이 공격력 강화를 위해 데려왔다. 어깨가 무거울 텐데.

"부담감은 당연하지만 이겨내겠다. 항상 그랬듯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일본에서 3년 동안 뛰며 느낀 점은.

"섬세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축구 외적으로도 환경이 잘 갖춰져있다. 일본에서 뛰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외국인선수로서 실력 이외에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다."

-국내 복귀를 결심한 계기는.

"처음 진출했을 때 생각한 것보다 오랜 기간 있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이제는 K-리그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호곤 감독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줘 마음이 움직였다."

-올해는 몇 골이나 넣고 싶나.

"작년에 15골을 넣었으니 올해는 20골 정도 넣겠다. 경기수도 많지 않은가. 잘 하다보면 득점왕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첫 골이 언제 터지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에 승선하고픈 욕심이 남다를 텐데.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 지금까지 한 것처럼 공간을 침투하고 많이 움직이겠다."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실이다. 유럽 진출에 실패하고 마음이 조급했다. 그러다보니 대표팀만 가면 작아졌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니 다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마음을 비우는데 2년 걸리더라. 예전에는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서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비난을 잠재운다고 생각해 부담을 가졌고 경기를 망쳤다. 이제는 달라졌다"

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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