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서울 이적 추진..경남은 난색

김태석 2012. 1.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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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주영이 경남 FC를 떠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2009시즌 경남에서 데뷔해 K리그 통산 55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인 김주영이 바이아웃 조항을 활용해 FC 서울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김주영이 우리 팀에 오고 싶어 한다"며 이 사실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남은 서울 이적을 원하는 열망이 상당히 뜨거워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경남은 공 들여 육성중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주영이 재활하자마자 떠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언짢은 모습이다.

김주영은 2010년 겨울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오랜 재활 끝에 2011시즌 후반기가 되어서야 어렵사리 뛸 수 있었다. 윤빛가람과 함께 팀의 간판인 김주영의 전력 이탈은 지난 시즌 경남이 악전고투를 하게 된 원인 중 하나다. 이 때문에 경남은 승강제를 실시할 예정인 2012시즌을 앞두고 돌아온 김주영을 천군만마처럼 여기고 있었다.

김주영을 수비의 핵으로 삼아 새로운 시즌을 구상 중이었는데, 그가 갑자기 팀을 떠나려고 하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경남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팬들에게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겠다고 한 선수가 이런 식으로 떠나려고 하니 섭섭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경남은 혹시 모를 김주영의 이적에 대비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강민혁을 영입한 상황이다.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어려운 여건인 경남이 현금으로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김주영의 이적 추진이 경남의 올 시즌 스쿼드 구성에 크나큰 돌발 변수였다는 뜻이다.

한편, 김주영은 이적이 시원하게 진행되지 않자 트위터에 심경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주영은 "그렇게 좋아하는 계약서를 한낱 종이 쪼가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모순"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시즌 경남과 재계약할 당시 삽입한 바이아웃 조항을 통한 서울 이적에 진통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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