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골 1도움..한 시즌 최다도움' 전북, 상주 5-1 대파

2011. 10. 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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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허종호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2)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15개)을 경신, 소속팀 전북 현대의 독주를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홈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를 달리며 최상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또한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4점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활약한 이동국은 정규리그 16골 15도움을 기록,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기존 14개)을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승현을 선발 출전시키며 최상의 전력을 꾸려 나왔다. 상주가 주축 선수 대부분이 전역을 하며 전력이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절대 방심하지 않고 승점을 챙겨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반면 상주는 기존의 선수들의 빈자리가 확연히 느껴졌다. 특히 공격진이 그랬다. 김정우를 비롯해 주축 공격진이 빠진 자리를 고차원과 유창현, 김민수 등이 메우며 4-3-3 포메이션으로 전북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상주가 앞서는 듯했다. 미드필더 김용태와 김철호는 전반 6분과 13분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엿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북은 이내 전열을 수습, 전북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루이스-에닝요-이동국으로 이어지는 짧은 패스 플레이로 첫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신호탄을 알리더니, 전반 20분에도 정훈-이동국-이승현-에닝요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로 상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북의 계속된 공격은 결국 상주의 골문을 열리게 만들었다. 전북의 연계 플레이가 드디어 빛을 발한 것. 전반 27분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받아 아크 정면에 있던 이승현에게 연결, 이승현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수 발에 맞고 이동국에게 흘러갔고, 이동국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탄력을 받은 전북은 쉴 새 없이 상주를 몰아쳤다. 말 그대로 끝이 없었다. 전반 31분에는 이동국이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즉시 롱슛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원바운드로 맞고 나오기도 했다.

상주는 전반 40분 김치곤이 불필요한 언행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운까지 당했다. 결국 수적 우세를 이용해 끝없이 몰아친 전북의 공격에 상주는 전반 종료 직전 이승현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이승현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 이동국이 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15개) 기록을 경신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상주는 후반 8분 이성재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하는 듯했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상주는 후반 14분 이동국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이승현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상주의 추격을 뿌리친 전북은 완벽하게 기세가 올랐다. 전북은 그 기세를 이어 후반 20분 한 골을 더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북은 박스 왼쪽에서 정성훈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닝요가 헤딩으로 연결,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1분 루이스와 에닝요를 빼며 경기 템포를 늦추는 듯하더니 또 다른 공격 자원인 김동찬과 서정진을 투입,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상주는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긴 전북 공격진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할 뿐이었다.

전북은 후반 42분 이동국이 박스 왼쪽에서 이승현이 내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더 추가, 닥공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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