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없는 캡틴 사샤" 성남 뿔났다
작년 주가 높아지자 줄곧 이적 타진상의 한번 없이 독단적 서울행 불쾌
성남의 호주 출신 '캡틴' 사샤가 소속 팀을 떠날 전망이다.
새 행선지로 유력한 곳은 서울이다. 실제로 양 구단은 이적 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은 "사샤가 계속 성의 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떠나려는 게 맞다"고 했고, 서울도 "이적 문제를 논의 중이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 시점의 변수는 이적료와 연봉이다. 일각에서는 "사샤의 연봉과 이적료는 각각 60∼70만 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 다만 액수를 놓고 구단은 이적료를, 선수는 연봉을 높이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 측은 "선수와 성남 입장이 다르다. 28일 프로축구연맹 선수 등록 마감이므로 최대한 빨리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적 여부를 떠나 성남은 사샤의 행보에 불쾌해하고 있다. 호주의 평범한 선수였던 그는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수상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계기로 주가가 높아지자 작년 말부터 이적을 타진해왔다.
당초 목표한 독일 진출에 실패한 뒤 연봉 150만 달러를 제시한 UAE(아랍에미리트연합) 클럽과 접촉한데 이어 최근 다롄스더(중국)의 러브 콜을 받았으나 사샤는 중국행을 거부했다.
서울 이적을 위한 사샤와 미팅에서 성남 박규남 사장은 "애초에 UAE 이적이 거의 성사된 것처럼 하더니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갑자기 서울로 간다고 하느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은 서울에 몰리나를 이적시킨 바 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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