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축구전용구장, 공사 중단..인천, "실질적 피해자는 우리"

안기희 2011. 6. 1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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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년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숭의 아레나 파크(숭의축구전용구장) 공사가 결국 무기한 중단됐다.

숭의 아레나 파크의 시행사인 A파크 개발 관계자는 10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주총회 결과 숭의 아레나 파크의 공사를 11일 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언제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 산하 도시개발공사와 A파크 개발은 인천시 남구에 위치한 숭의운동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재개발하면서 이 곳에 대형 할인 마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었다. 올해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85% 정도의 공정률이 진척된 상황에서 공사가 멈춰버렸다.

공사가 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대형 할인 마트 입점에 대한 인천시 남구청의 불허 방침 때문이다. 남구청 측은 할인 마트가 들어올 경우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할인 마트 입점에 대해 '절대 불가'를 천명했다.

시행사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나 다름없다. 적자를 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해야 하기 위해서는 대형 할인 마트 유치만큼 좋은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A파크 개발은 대형 할인 마트 유치가 불가능해진다면 그 여파가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까지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파크 개발 관계자는 "시공사 입장으로서는 대형 할인 마트 입점을 통해 재원을 조달해야 하고, 이 재원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대형 할인 마트 입점이 되지 않는다면 사무실 운영 비용 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공사 중단 배경을 드러냈다.

내년부터 숭의 아레나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인천 구단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 관계자는 "(인천이)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서 현재로서는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다.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도 "내년에 숭의 아레나 파크로 들어간다는 계획 하에 관중 동원을 위한 여러 마케팅 방안과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공사가 중단되면 구단으로서는 정말 난감하다. 실질적인 피해자는 인천이 아니겠느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숭의 아레나 파크 공사가 중단 되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파크 개발 관계자는 "입점 예정인 대형 할인 마트 측에 인근 재래시장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리고 7월 초 남구청에 다시 한 번 영업개설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빠르면 한 달 뒤에는 공사가 재개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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