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유소년 축구단 기업 후원에 활동 재개
㈜TDCo, 'M키즈 축구클럽'에 5천만원 쾌척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재정난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빠졌던 다문화 가정 어린이 축구단이 한 기업의 후원에 힘입어 활동을 재개한다.
외국인노동자가 밀집한 경기도 안산시를 연고로 한 내셔널리그 소속 안산할렐루야 축구단(단장 이영무)은 명품 브랜드 유통회사인 ㈜TDCo가 'M키즈 축구클럽'에 5천만원을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M키즈 축구클럽은 안산할렐루야 축구단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로 구성해 만든 축구단이다. 안산할렐루아 축구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자선경기 수익금 2천500만원을 바탕으로 다문화 유소년 축구단을 운영한 것.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축구를 배울 수 있도록 기존 안산 할렐루야 축구단 유소년 축구교실의 코치진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무료로 축구기술을 가르쳤다. 또 축구화와 유니폼, 트레이닝복도 무상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운영비가 고갈됨에 따라 'M키즈 축구클럽'의 축구교실이 예정대로 3월에 열리지 못했다.
평소 왕성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TDCo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다문화 유소년 축구단을 위해 거금을 쾌척했다.
축구클럽 김학수 감독은 "엠키즈 아이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와서 언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티디코의 후원 덕분에 운동장에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할렐루야 축구단은 이 후원금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매주 수요일 축구교실을 열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M키즈 축구클럽을 유소년 축구대회에 출전시켜 실전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6월 중엔 다문화가정 어린이 200명을 초청해 1박2일 일정의 축구캠프도 열기로 했다. 안산할렐루야 축구단은 이영표 선수를 비롯한 축구스타를 축구캠프 일일코치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완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축구클럽 유니폼을 입고 학교에 갈 정도로 축구클럽의 일원이 됐다는 데 깊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축구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열심히 한다면 이들의 인생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명품 유통회사인 ㈜TDCo가 최근 안산할렐루아 축구단 산하 다문화 유소년 축구단인 'M키즈 축구클럽'에 5천만원을 후원했다. >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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