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떠난다면 국내파 적임자는 홍명보

김성원 2010. 12. 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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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FC서울 챔피언 꿈을 이룬 넬로 빙가다 감독(포르투갈)의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1 계약'을 한 그의 옵션이 유효하려면 재계약에 성공해야 한다. 중국 언론들이 최근 빙가다 감독이 베이징 궈안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9일 '무산됐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서울 구단은 이미 근거없는 얘기라고 했다. 빙가다 감독은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 클럽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로 휴가를 떠난 그와 서울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50대50이다. 서울은 떠나게 될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우승 감독으로 예우는 하겠지만 떠난다면 굳이 잡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빙가다 감독은 성적은 좋았으나 전반적인 팀 운용에 대해서는 견해차가 꽤 있었다.

만약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서울은 대안으로 공격 축구와 성적,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지도자를 머리에 그리고 있다. 현재로선 국내파보다 외국인 사령탑 선임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더 크다. 서울은 귀네슈(터키),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으로 잇따라 재미를 봤다.

국내파 감독 선임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울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직후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접촉했다. 그러나 허 감독이 인천행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뜻이 있다는 얘기다.

K-리그 최고 구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거물급 지도자가 먼저 떠오른다. 본인 의사를 떠나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차범근 전 수원 감독(57)이 첫 손에 꼽힌다. 지난 5월 수원 감독에서 물러난 그는 한국 축구의 얼굴이다.

40대 초반 젊은피로 기수를 잡을 수 있다. 올림픽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홍명보 감독(41)에게 구미가 당긴다.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어떤 식으로든 의사는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프로 감독도 한 번 맡고 싶다"고 여러차례 얘기했다.

K-리그 현직 감독 중에는 최강희 전북 감독(51)과 궁합이 맞는다.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FA컵(200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2006년), 정규리그(2009년)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올시즌 3위를 차지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도 거머쥐었다. 전북과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은 것이 걸림돌이다.

일본파인 장외룡(51) 황보관(43) 감독도 자유의 몸이다. 일본 J-리그 가와사키, 삿포로 사령탑을 역임한 장 감독은 K-리그로 유턴, 인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미야를 지휘했고, 올초 물러났다. 장 감독은 K-리그 포스트시즌내내 복귀를 염두에 둔 듯 경기장을 찾아 전력을 탐색해 눈길을 끌었다.

황보 감독은 최근 오이타 감독에서 사퇴했다.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 있지만 이들을 국내파 감독 후보군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

그럼 이들의 평가는 어떨까.

개성도 다르고, 장담점도 극명하다. 팀 장악력은 홍 감독과 최 감독이 최고다. 홍 감독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이 굵다. 하지만 부드러운 면도 갖추고 있다. 최 감독은 '재활 공장장'으로 불릴 정도로 선수단 운용이 특출나다. 전술 운용은 차이가 있지만 평가는 크게 엇갈리지 않는다.

차 감독은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를 중심으로 공격을 중시한다. 그 외의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을 선호한다. 나이는 다르지만 다들 국가대표 출신이고, 지도자 경력이 저마다 독특해 경험은 쉽게 우열을 가릴 수 없다.

한 팀의 사령탑, 특히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해 미디어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FC서울 감독이라면 화술과 팬인지도, 패션감각 등도 무시할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살아있는 전설 차 감독은 팬인지도에서 10점 만점이다. 또 화술도 출중하다. TV해설위원으로 2002년과 2006년, 2010년 세 차례 월드컵 방송을 평정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 역시 화술로 따져 둘째가라면 서럽다. 패션감각은 차 감독과 홍 감독 모두 '옷걸이'도 좋고 훈남형이다. 팬인지도에서는 차 감독과 홍 감독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둘 다 10점 만점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명 스타였고, 이미지도 좋다. 대외 이미지 역시 레전트인 차 감독, 홍 감독의 2파전이다.

팀 장악력, 전술 운용, 화술, 팬인지도, 패션감각 등을 다면 평가한 결과, 홍 감독이 46점으로 1위다. 차 감독, 최 감독(이상 45점)보다 1점 앞섰다. 장 감독과 황보 감독은 각각 40점과 39점이다.

서울은 이미 내년 시즌 청사진을 공개했다. K-리그 2연패,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60만 관중 돌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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