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겨울잔치'에도 손님 없는 섬

2010. 12. 1. 19: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가을잔치'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한국 시리즈. 올해도 어김없이 인터넷 예매가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고, 표를 구하지 못한 야구팬들은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굴렸다. 암표상들의 활개 또한 여전해 티켓 가격이 몇 배까지 치솟는 것은 예사였다. 그마저도 못 구해 안달이었다. 국내 최고의 스포츠인 야구의 인기는 올해도 변함 없었다.

야구가 성대한 '가을잔치'를 펼친다면, 프로축구에서는 '겨울잔치'가 있다. 야구의 한국시리즈와 같은 챔피언결정전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는 정규리그 1위 FC서울과 플레이오프에서 전북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챔프전 티켓을 따낸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겨울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1차전은 2위 팀 제주의 홈에서, 2차전은 장소를 옮겨 서울의 홈 구장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다.

챔피언결정 1차전이 열린 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 올해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첫 경기인 만큼, 지상파 방송이 생중계에 나섰고 100여 명이 넘는 취재진들이 '섬'을 찾았다. 제주 관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제주 경기장을 찾은 기자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였다.

제주 구단도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도 관중유치에 열을 올렸다. 도청 및 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제주도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의 참석도 독려했다. 중형 자동차도 경품으로 내걸렸고, 수능을 마친 예비 대학생들은 수험표만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시켰다.

그러나 제주의 노력에도 관중석 곳곳은 빈 자리가 많았다. 평일 저녁인데다 시내 중심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지리적인 한계는 여전했다. 제주의 올 시즌 홈 평균 관중은 5,404명으로, 15개 구단 가운데 11위다.

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 역시 지난달 29일 미디어데이에서 제주의 약점을 적은 관중으로 꼽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만 관중 시대를 연 서울로서는 제주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까지 날아온 100여명의 서울 서포터스들은 경기 내내 서울의 홈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인원과 함성에서 제주를 이미 앞서고 있었다.

김성근에 버림받은 박종훈 감독 아들은
배영수 때문에 골치아픈 선동열 감독
김시향 '19금 화보' 어느 정도기에…
애정사진 노출 탓 곤혹스런 스타커플들
MBC 취재진, 연평도서 '술판'이라니!
아내 위해 '전업주부' 선언한 미남배우
정우성-수애 애정신 얼마나 찐하기에…
'처녀재벌' 스타, 남자와 못 즐기는 이유
'남격' 인기 탓? 슬퍼지는 예능… 왜!
파격노출? 최강희 왜 초미니만 입고…

서귀포=김종한기자 tellme@sphk.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