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리뷰] '메시 2골' 바르셀로나, K리그 올스타에 5-2 역전승

김성진 2010. 8.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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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진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K리그 올스타와 접전 끝에 역전승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메시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심었다.

바르사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전반 5분 이브라히모비치의 동점골, 전반 42분과 46분 연거푸 터진 메시의 2골 그리고 후반 종반 2골을 더 보태며 5-2로 역전승했다.

K리그 올스타는 전반 1분 최성국, 전반 35분 이동국이 한 골씩 터뜨리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메시 봉쇄에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최성국의 기습 선제골 곧바로 터진 이브라히모비치 동점골

K리그 올스타는 패스 하나로 손쉽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분 핀토가 길게 넘어온 볼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지역을 벗어났다. 핀토는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닫지 않았고 그 틈을 파고든 최성국이 받아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허를 찔린 바르사는 4분 뒤 이브라히모비치의 발 끝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세르지 로베르토가 아크 정면에서 K리그 올스타 수비 사이로 침투패스 했고 뒷공간을 파고든 이브라히모비치가 패스를 받아 정성룡의 다리 사이로 차 넣었다.

1-1 동점을 이룬 바르사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K리그 올스타를 압박했다. 전반 8분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패스를 받은 세르지 로베르토가 뒤로 흘려주고 쇄도하던 막스웰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9분에는 벤사가 슈팅을 날리며 역전을 노렸다.

K리그 올스타도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공격을 펼쳤다. 에닝요, 몰리나, 최효진은 과감하게 전진하며 바르사 수비를 흔들었다. 측면에 시선이 쏠리면 이동국과 최성국이 침투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바르사 수비는 먼저 움직이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을 주고받은 양팀

전반 10분이 넘어서면서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정적을 깬 것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반 19분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공격의 재개를 알렸다. 22분에는 아드리아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낮게 슈팅했다. K리그 올스타는 김상식의 빠른 판단으로 방어했다.

K리그 올스타도 바르사의 허점을 노리며 공격을 펼쳤다. 전반 26분 몰리나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동국이 헤딩슛했고 28분에는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가 문전에서 수비 2명을 제친 다음 강슛을 날렸다.

메시, 아우베스 전격 투입

전반 29분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전 투입이 예상됐던 메시와 아우베스가 교체 투입된 것. 메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아우베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배치됐다.

이동국, 헤딩 추가골 이어진 메시의 재동점골

메시는 특유의 뒷공간 침투를 선보이며 K리그 올스타 수비를 공략했다. 전반 34분에는 최효진과 김형일 사이로 과감한 돌파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골은 K리그 올스타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몰리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했고 공의 궤적을 따라 움직인 이동국이 머리에 맞추며 득점했다. 그러나 바르사는 메시를 앞세워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2분 에두 오리올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크로스하자 뒷공간을 파고든 메시가 받아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6분에는 아우베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로 K리그 올스타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후반전

양 팀은 후반전 들어 대부분의 선수를 교체했다. 20명의 선수를 소집한 K리그 올스타는 김형일, 김창수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을 전원 바꿨다. 바르사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시 등 9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후반전에 임했다.

바르사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K리그 올스타는 공격에 무게를 두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분 이승렬의 패스를 받은 박희도가 골대 왼쪽에서 좋은 기회를 잡았고 19분에는 루시오가 묵직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K리그 올스타의 공세에 바르사는 수비에 집중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K리그 올스타는 계속해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쉽게 읽히는 패스를 남발하면서 문전까지 침투하지 못했다. 이러한 경기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30분 인디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모처럼 좋은 공격을 펼쳤지만 미노의 다이빙 펀칭에 막히며 무산됐다.

바르사, 후반 종반 2골 추가

별 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바르사는 후반 종반 찾아온 두 차례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후반 36분 텔로가 골대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을 김영광이 펀칭으로 막았으나 쇄도하던 산체스에게 향했고 산체스는 발 끝에 맞추며 득점했다. 2분 뒤에는 에두 오리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발을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K리그 올스타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 두 골이 결국 승부를 결정지었다.

▲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 (8월 4일-서울월드컵경기장-32,581명)

K리그 올스타 2 최성국(1'), 이동국(35')

FC 바르셀로나 4 이브라히모비치(5'), 메시(42', 45+1'), 빅토르 산체스(81'), 에두 오리올(83')

▲ K리그 올스타 출전선수(4-2-3-1)

1.정성룡(HT 21.김영광)(GK) - 2.최효진(HT 22.우승제), 6.김형일, 4.김상식(HT 15.김치곤), 19.김창수 - 8.김재성(HT 7.구자철), 5.김두현(HT 16.하대성) - 9.에닝요(HT 12.인디오), 17.최성국(HT 18.이승렬), 11.몰리나(HT 14.박희도) - 20.이동국(HT 10.루시오) / 감독 : 최강희

*벤치잔류 : -

▲ FC 바르셀로나 출전선수()

13.핀토(HT 25.미노)(GK) - 16.일리에(29' 10.메시, HT 12.달무), 3.고메스(HT. 5.마르크 무니에사), 18.밀리토(HT 28.텔로), 19.막스웰(HT 22.아비달) - 4.조나탄(HT. 14.마르티 리베롤라), 6.세르지 로베르토(HT. 8.빅토르 산체스), 21.아드리아누(29' 2.다니엘 아우베스, HT 15.케이타) - 17.에두 오리올, 9.이브라히모비치(HT 11.놀리토), 27.벤사 / 감독 : 과르디올라

*벤치 잔류 : 1.오이어 올라사발(GK), 7.조나탄 소리아노, 20.아르만도, 23.흘렙, 24.빅토르 바스케스, 26.폰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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