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아시아의 호랑이, J리그 상륙'

송지훈 2010. 2.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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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출신 J리거 집중 조명

▲ 한국출신 J리거를 집중 조명한 일본축구신문 '엘 고라소'(사진_송지훈 기자)

[도쿄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가 2010 동아시아대회를 맞아 J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주 3회(월, 수, 금) 발행되는 일본의 축구전문 신문 '엘 고라소(El Gorazo)'는 지난 11일자 보도에서 근래 들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J리그 진출의 트렌드를 4페이지에 걸쳐 심층 분석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일본 상륙 새 시대'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엘 고라소는 '아시아쿼터제 도입 이후 올 시즌에만 12명의 한국선수가 J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하면서 '지난 2년 동안은 A급 선수들의 J리그 진출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표급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젊은 유망주들도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J리그 클럽에서 뛰고 있는 곽태휘(교토상가),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 한동원(몬테디오야마가타), 이강진(주빌로이와타) 등의 4명의 사진과 상세한 프로필을 전면에 게재했고, 김영권(FC도쿄)과 이강진은 별도의 인터뷰 기사도 실었다.

'엘 고라소'는 갑작스런 J리그 러쉬에 대한 한국축구계의 우려도 전했다. '표면적으로는 아시아쿼터를 통한 교류지만, 실질적으로 한국에서는 위기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고 밝힌 이 매체는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홍명보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또한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조영철 등 J리그에 진출한 한국의 청소년대표팀 멤버들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했으며, 그럴바엔 차라리 K리그에서 뛰는 것이 낫다"는 홍명보 감독의 멘트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엘 고라소'는 젊은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J리그행을 추진하게 된 배경으로 선수 자신이 팀을 선택할 수 없는 드래프트 시스템의 부작용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한편 기사 하단에는 '선인들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황선홍, 최용수, 홍명보, 윤정환 등 J리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4명의 한국 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기획물도 실려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엘 고라소'는 '과거에는 J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실력이 하나 같이 우수했지만, 지금은 질보다 양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라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한 뒤 '일본에 진출하는 한국선수들은 선배들의 성공 계보를 잇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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