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알 나스르와 법정 소송 휘말리나?
사우디 현지 언론들이 이천수와 소속팀 알 나스르가 주급 문제로 FIFA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최대 일간지 '알 리야드'는 알 나스르 측에서 아직까지 이천수에게 한화 7억에 해당하는 월급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이천수의 에이전트는 알 나스르를 상대로 FIFA 법정에 소송을 건 상태.
현재 알 나스르 구단은 선수들에게 월급을 제때 지불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의 경우 침묵으로 일관하는 반면 이천수는 과감하게 월급을 지불할 것을 요청한 상황. 그리고 마침내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분명 일차적인 책임은 무려 7억에 달하는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않은 알 나스르 구단 측에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 입장에서도 FIFA 법정에 소송을 건 이천수가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게 분명하다. 그러하기에 현지 언론들은 이천수가 알 나스르 구단으로부터 방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감독 교체 역시 이천수의 팀내 입지를 압박하고 있다. 이천수를 영입했던 알 나스르의 전임 감독 에드가르도 바우사는 에콰도르의 명문 리가 데 키토로 팀을 옮겼고, 결국 알 나스르는 호르헤 다 실바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시킬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 호르헤 다 실바 감독이 이천수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이천수의 방출설이 언급된 시기와 호르헤 다 실바 감독이 팀에 부임한 시기가 맞물리고 있기도 하다. 다 실바 감독은 알 나스르의 리빌딩을 시도하면서 용병 교체를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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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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