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K리그 '5MM 프로젝트' 뜬다

2010. 1. 7. 2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구팬에게 '5분 더' 다가가자!프로축구연맹은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15개 구단 이사·감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0 K리그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팬에게 박진감 있는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5분(5minute) 더(more)'를 기치로 플레잉타임(실제 경기시간)을 5분 늘리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연맹이 제안한 '5MM' 프로젝트는 '실제 경기시간을 5분 더 늘리고, 팬을 5분 더 만나자'는 의미로, 승리 지향에서 벗어나 '관중을 위한 축구'를 위해 연맹·구단·감독·선수 모두가 인식 변화를 시도하자는 것이다.

특히 포항 김태만 사장은 지난 시즌 큰 반향을 일으킨 '스틸러스 웨이'의 성공 사례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준하 연맹 사무총장은 "5MM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위해 베스트팀·베스트 매치·맨오브더매치, 선수평점 등을 도입해 연말 K리그 대상 시상식때 반영하고, 15개 구단에 대한 지속적인 순회교육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지도자들의 소신있는 발언과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강원 최순호 감독은 "연맹이 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목표를 설정해야 팬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감독이 당장은 힘들더라도 책임감있게 경기 내용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황선홍 감독도 "K리그의 가장 큰 문제는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이기고 있는 팀의 선수는 넘어지면 엄살을 피우고 일어나지 않는다. 심판이 과감하게 경기를 중단하지 말고 진행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포항 박창현 코치는 "스틸러스 웨이는 작은 변화가 큰 성과를 얻은 것이다. 5MM 프로젝트에 동참하면 축구장을 떠난 팬들이 많이 돌아올 것이다"고 경험을 조언했다.

< 김기봉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