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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군복무, 상무 →경찰청…왜?

스포츠동아 | 입력 2012.09.15 07:06 | 수정 2012.09.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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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아마 전환…입대기준 등 미지수
스타 선수들 대거 경찰청으로 몰릴 듯


우여곡절 끝에 이근호(27·사진·울산현대)가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근호는 14일 경찰청축구단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원래 이근호는 올 시즌 후 상무 입단을 생각했다. 경기력 유지를 위해 상무가 낫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경찰청 실기테스트가 19일이었다. 19일은 울산과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벌어진다. 이래저래 상무가 낫다고 판단했다.





이근호. 스포츠동아DB


그런데 상무가 2부 리그 강제강등에 반발해 잔여시즌을 보이콧하고 아마추어 팀으로 전환하겠다고 13일 발표했다. 국군체육부대 정훈공보담당 관계자는 "일단 프로선수는 받는다. 그러나 몇 명이나 받을지 아마추어 선수도 받을지 등은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상무는 24일부터 27일까지였던 지원서 접수도 연기할 계획이다. 앞으로 상무 지원 기준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불안해진 이근호는 다시 경찰청으로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여전히 실기테스트가 문제였다. 곤란에 빠진 이근호를 위해 프로연맹과 경찰청이 나섰다. 연맹 관계자는 "이근호가 개인사유로 인해 실기테스트를 빠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경찰청에 충분히 설명했다.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이근호 때문에 날짜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 20일 추가 실기테스트를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원이 넘치고 많이 몰리면 19일 다음날에도 이어서 실기테스트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한편, 상무의 아마추어 전환과 맞물려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경찰청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외에 수원삼성 오범석과 양상민이 지원했다. 전현직 국가대표 수비수 2명도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올해 정원을 25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경찰청은 서류심사와 실기테스트를 거쳐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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