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R] 울산, 부산의 홈 4연승을 저지하다

2009. 5.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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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곽도원 기자]

원정팀 울산이 부산의 홈 4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2승째를 챙겼다.

지난 2일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과 울산 현대의 '2009 K-리그' 8라운드에서 김신욱과 알미르의 골을 앞세운 울산이 강승조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부산을 상대로 최종스코어 2대1의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작 전 예고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은 지난 7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정팀 울산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서울 전과 전혀 변함이 없었고 홈 팀 부산 역시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이 빠지고 오철석이 나선 것이 변화의 전부였다.

전반 - 공격축구 vs 수비축구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문전 앞에서 한 차례씩 슈팅찬스를 잡으며 아슬아슬하게 이루어진 양 팀의 균형은 의외로 갑작스럽게 깨졌다. 울산은 전반 9분 얻어낸 현영민의 프리킥이 김신욱의 머리를 향해 절묘하게 휘어져 들어갔고 순식간에 부산의 골문을 가른 것이다.

이후 움직임이 바빠진 부산은 14분 한상운의 슈팅이 이어졌고 연이어 이승현에게 슈팅 찬스가 이어졌지만 울산의 최전방 수비진에 번번이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이원재를 중심으로 한 울산의 3백라인은 최대한 오버래핑을 자제하며 부산의 양 측면 돌파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는 상황이 전반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위태위태하게 부산의 공격을 막아내던 울산의 수비진은 결국 후반 31분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고 만다. 울산의 왼쪽 측면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하던 부산 한상운에게 현영민이 파울을 허용, PK를 내주고 만 것이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강승조는 차분하게 팀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는 2008년 부산에 입단한 후 기록한 그의 프로 첫 골이었다. 이렇게 전반전은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승부를 후반으로 미루었다.

후반 - 순간의 플레이가 승부를 결정짓다

후반전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울산은 또다시 후반 5분 만에 알미르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부산을 한 점 차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부산 수비진이 현영민의 롱드로인을 완벽하게 클리어해내지 못한 것이 실점의 빌미였다.

또다시 리드를 허용한 부산은 곧바로 지난 정규리그 7라운드 대구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호물로를 최전방 원톱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올 시즌 부산에서 측면 공격수로 주로 출장하던 호물로의 스피드와 슈팅 능력을 최대한 이용해보고자 하는 교체였다.

하지만, 울산의 3백은 쉽사리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기존 3명의 수비진에 측면 미드필더진까지 후방 깊숙이 포진하면서 총 5명의 선수가 수비에 치중하며 어렵게 잡은 리드를 이어가려는 모습이었다. 공격을 주도하면서 동점골을 노린 부산과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린 울산의 모습은 후반 종료까지 그대로 이어졌고 경기는 결국 원정팀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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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소감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오늘 잘못된 점을 보완해서 다음 ACL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홈경기에 유독 약한데?

홈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경기내용은 좋았다.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비에 문제가 많았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부진했던 선수들이 많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 원동력은?

현재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 스트라이커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ACL원정과 제주원정 등으로 부상이 많이 발생해서 많이 어렵다. 초반부터 전반기가 고비라는 것을 잘 알고 시작해서 어떻게 버티느냐가 가장 큰 문제였다. 그나마 신인선수들이 잘해서 지금 버티고 있다.

오장은과 슬라브코의 호흡은?

부상중이었던 오장은의 수술을 늦게 시켜 회복이 많이 늦었다. 결국, 동계훈련이 부족해져서 많이 안 좋았다. 현재 슬라브코와 오장은은 호흡이 잘 맞고 같이 뛰는 게 편하게 느껴진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울산 미드필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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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무산되었는데?

아쉬운 건 빨리 잊어야 한다. 후반전에 승부를 내려 했는데 김유진 선수의 갑작스런 부상 때문에 교체카드를 원하는 데로 쓰지 못했고 결국 팀이 균형을 잃었다.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놓쳤다.

김유진 선수의 부상상황은?

현재로썬 골절 같다. 상대 수비수도 동업자 정신에 따라서 약간의 자제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쉽지만 파비오 등 다른 선수들이 있으니 다시 준비하겠다.

이승현이 자주 출장하고 있다

이승현 선수가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젊은 선수들도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 K-리그 8R 종합 소식 ⓒ 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곽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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