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시민구단, '부천 FC 1995' 로 창단

2007. 10.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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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건 기자] 내년 시즌 K3리그 입성을 추진 중인 부천 시민 축구단이 이름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4일 부천 축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팀 이름은 '부천 FC 1995' 로 확정했다. 1995년은 부천지역의 축구팬들이 PC통신을 통해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한 시점이다. 이 모임은 당시 유공 프로축구단을 성원했으며,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한국축구 팬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연도가 1995년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또 온 국민의 응원가로 자리 잡았던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들기도 했고, 이들이 성원하던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하자 새로운 지역축구팀 창단을 추진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부천 FC는 부천시와의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는 연고지 협약을 해주기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라 부천 FC는 경기장 사용료 50% 감면 등 부천시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다. 체전에는 부천시 대표로도 출전한다.

한편 부천 FC는 코칭스태프 인선 결과도 발표했다. 초대 감독으로는 곽창규(45) 현 부명정보고 감독이 선임됐다. 곽 감독은 경남상고, 아주대를 거쳐 부산 대우 로얄즈 코치, 진주고 감독 등을 지냈다. 앞으로 부명정보고 감독과 부천 FC 감독을 겸임한다. 코치진에는 수석코치에 박영수(36) 씨가 선임됐다. 플레잉코치에는 김태륭(25) 시가 선임됐다. 홈 구장은 부천종합운동장을 사용하며 사정에 따라 부천 지역 내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3리그 진출 모색과 함께 부천 FC는 내년 시즌 FA컵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코니그린컵에서 활동하는 '강남TNT' 클럽을 흡수했기 때문. 강남TNT는 올해 코니그린컵에서 4강의 성적을 거둔 팀으로 내년도 FA컵 진출이 확정된 상태. 따라서 부천 FC는 창단하자마자 내년도 FA컵에 진출하는 행운을 갖게됐다.

부천 FC는 11월 초 대한축구협회에 가입을 신청할 예정이고 창단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부천에는 원래 부천 SK 축구단이 있었지만 지난 2006년 2월 제주로 연고 이전했다. 이후 부천 서포터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 창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있어 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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