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심우연, 팬들과 '댓글 전쟁'

2007. 5. 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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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우릴 이기고 우승해도 너넨 경남이야 ㅋㅋ"

서울 심우연, 경남비하 '댓글' 논란

 서울의 '장신(1m95) 스트라이커' 심우연이 일부 팬들과 '댓글 전쟁'을 벌였다.

 심우연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에 경남을 자극하는 글을 올렸다. 전날 서울이 정규리그 홈게임에서 경남에 0대3의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뒤였다. 청소년대표를 거쳐 올림픽대표로 활약 중인 심우연은 이날 상대 수비수에게 얼굴을 맞아 눈두덩이 찢어져 7바늘을 꿰맸다.

 심우연은 홈페이지 제목을 '마치 월드컵 1승이라도 했네'로 만들고 메인화면 인사말 코너에 '5월 9일날 이겨 줄께, 그 멤버 그대로 나와'라는 다소 도발적인 표현을 썼다. 또 게시판에 '너네가 아무리 우릴 이기고 설사 K-리그를 우승해도 너넨 경남이야 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은 강하게 어필했다. 한 팬은 '매번 이렇게 경기를 지면 상대팀을 비난하십니까'라고 하기도 했고, 또 다른 팬은 '감정은 이해 하지만 상대를 얕잡아 보는 이런 표현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몇몇 팬들은 '심한 부상을 당했으니 억울할 만도 하다'며 두둔하기도 했고, '신세대 답게 솔직하다'며 심우연을 응원하는 팬도 있었다. 심우연은 댓글 밑에 자신이 또 댓글을 달고 팔꿈치에 맞은 자신의 분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심우연의 미니홈피 '사건'은 '디씨인사이드' 등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고, 지금은 홈피의 일부 내용을 바꾼 상태다. < 박재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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