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K리그 클래식, 스플릿 유지-폐지 3안 고심 중

한준 2013. 11. 7. 12:3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2014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운영 방식을 놓고 장고에 돌입했다. 연맹은 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정기 이사회를 갖고 2014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 스플릿 제도를 유지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2014시즌은 3월 8일 토요일에 개막해 11월 30일 일요일에 폐막하는 일정이 확정됐다. 연맹 이사회는 2개팀의 강등으로 총 12개팀이 참가하게 될 2014시즌 운영에 대해 총 3가지 방식을 압축했다.

1안은 풀리그 방식이다. 12개팀이 총 3라운드를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른다. 총 33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되며, 경기 수는 198경기다. 팀당 홈 경기를 16.5회씩 치르게 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라운드를 치른 뒤 3라운드의 경우 홈 경기와 원정 경기수가 불일치하는 팀이 발생할 수 있는 점에서 스포츠 공정성이 결여된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팀당 경기수도 부족하다.

2안은 1,2라운드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른 뒤 3라운드를 스플랏 라운드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스플릿 라운드 역시 상하위 각 6개팀이 두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 라운드를 더 치른다. 정규리그 22라운드에 스플릿 라운드 10라운드가 더해져 총 32라운드를 치른다.

전체 경기수가 192경기로 팀당 32경기를 치른다. 홈 경기는 16경기로 동일하다. 문제는 역시 팀 경기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3안은 3라운드를 풀리그로 진행한 뒤 스플릿 라운드로 한 라운드를 더 치르는 것이다. 스플릿 라운드의 경우에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한 차례씩의 대결로만 진행된다. 정규리그 33라운드와 스플릿 라운드 5경기로 총 38라운드를 치른다. 228경기로, 팀 경기수가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3안 역시 홈과 원정 경기수가 불일치해 스포츠적 공정성 결여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6월과 7월에 걸쳐 개최되고 4주 전 차출 의무 조항이 있기 때문에 대표 선수 차출 공백이 길어진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1,2안의 경우 월드컵 기간에 일체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K리그 클래식의 운영 방식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2014시즌 일정 및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방식이 확정되는 25일 AFC 집행위원회가 끝난 뒤 확정할 예정이다. AFC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단판 경기, 홈 앤드 어웨이 방식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프로축구연맹은 "내년도 국제 일정이 나와야 결정할 수 있다. 3안 외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반영될 수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10개팀이 3월 22일 토요일부터 11월 30일 일요일까지 4라운드 풀리그를 진행한다. 총 36라운드 180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리그를 진행한다.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