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팀 주장 이창근 "2016 올림픽 주역 꿈꾼다"

김민규 2012. 10. 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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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민규]

"4년 뒤 브라질 올림픽에선 저희가 주역입니다."

남자축구 U-19 대표팀의 주장 이창근(19)은 자신만만했다. 그는 이광종 감독의 '믿을 맨'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30일 현재 UAE(아랍에미레이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내달 3일부터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이라크, 중국, 태국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와 한조에 속했다. 신중한 이광종 감독도 "이번 목표는 우승이다. 8강에서 일본이나 이란 등 강호를 만나는데, 이 고비만 넘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창근에 대해서는 "17세 대표팀부터 나와 함께 했다. 믿음직한 선수라 주장 완장을 맡겼다"고 치켜세웠다. 이창근은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에서도 기대하고 있는 골키퍼 유망주다. 이창근과 30일 인터뷰했다.

-대표팀 주장이 된 소감은.

"정말 영광이다. 축구를 하면서 대표팀 주장을 해볼 것이라 생각한 적이 �다. 딱 주장이 되고 나니 신기하다. 책임감이 더 생기고 나도 모르게 변하고 있다. 하는 행동도 조심하고 말이다.(웃음)"

-골키퍼이면서 주장을 맡고 있다. 힘든 점은 없나.

"골키퍼란 자리가 책임감과 집중력이 가장 필요하다. 거기에 주장까지 맡아 일이 두 배가 됐다. 생활에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이광종 감독과 인연이 깊다고.

"중 3때부터 날 대표팀에 뽑아 주셨다. 원래부터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기려고 하셨다고 한다. 감사할 뿐이다."

-이전에 주장 완장을 달았던 수비수 김영찬(19·고려대)은 부상으로 빠졌는데.

"영찬이를 포함해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친구들 몫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꼭 우승해서 내년에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겠다. 이번에 제외된 동료들과 다시 한 번 좋은 경험을 만들고 싶다."

-지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배 이범영(23·부산)이 조언은 안 해줬나.

"부산 클럽하우스에서 같은 방을 쓴다. 형이 방청소 잘하고 있을테니 열심히 하고 오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 오기 전까지 매일 오전에 같이 개인 훈련을 했다. 서로 공을 받아줬다. 그 덕분에 몸도 많이 올라왔다."

- 롤 모델을 꼽는다면.

"한국 선수는 당연히 범영이형이고, 외국 선수 중에는 이케르 카시야스(31·레알 마드리드)다. 범영이형은 고등학교 때부터 롤모델로 삼았는데, 프로와서 옆에서 지켜보면서 더욱 더 존경하게 됐다. 높은 레벨의 골키퍼인데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에는 전상욱(33)부터 시작해, 이범영에 이창근까지 수준급 골키퍼가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팀 엠블럼이 방패라서 그런 것 같다. 방금 막 생각한 것이다.(웃음) 올 시즌 새로 팀에 오신 신의손(샤리체프) 골키퍼 코치님이 잘 지도해 주신다."

-카시야스는 왜 좋아하나.

"원래 판 데 사르를 좋아했다. 은퇴하면서 카시야스로 바뀌었다. 노트북에 담아둔 카시야스의 경기 장면을 매일 되감아 본다. 정말 최고다. 키퍼로는 작은 키(182cm)지만 위치 선정과 반사신경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대표팀 골키퍼 중 가장 키가 작은데. 그런 이유도 있나.

"나는 186cm로 카시야스보다는 크다. 또 다른 동료들(함석민 190cm, 이기현 192cm)이 큰 것이다. 그것보다 어린 시절 실수하는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 카시야스가 실수하는 영상도 갖고 있는데, 이런 큰 실수를 딛고 최고의 선수가 됐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경기가 안 될 때마다 그의 플레이를 본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우승을 한 것 같은 분위기다. 그만큼 좋다는 이야기다.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11월 3일 이라크와 경기는 잘 준비되고 있나.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단 30일 호주전에서 몸 상태를 한 번 점검해볼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은 이전 대표팀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이 팀을 지켜 봐야하는 이유를 직접 꼽아 준다면.

"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이다. 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어린 시절부터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우리 팀에 있는 선수들 모두 개개인 기량이 좋다."

-그렇다면 목표가 2016년 올림픽인가.

"아니다. 멀리까진 보지 않는다. 당장 아시아 정상이 먼저다. 앞선 선배들이 8년 동안 이룩하지 못했던 정상에 꼭 오르고 싶다."

-23명 선수 중 본인을 제외하고 주목할 만한 선수는.

"한 명을 선택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잘 하는 선수들이 많고 기대되는 선수들도 많다. 23명 선수들 전부를 추천하고 싶다. 다들 어려서 실력 차이가 많이나지는 않는다."

-이번 대표팀은 어떤 장점이 있는 팀인가.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 개개인 능력을 따지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어떤 팀에도 뒤쳐지지 않는다. 컨디션과 분위기 관리, 똘똘 뭉치는 응집력만 있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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