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최근 8년간 35승 10무 2패

박린 2012. 10. 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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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린]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이다.

페르시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아자디에서 이름을 따온 이 경기장에서 이란은 웬만해서는 지지 않는다. 이란 축구 대표팀은 최근 8년간 이 곳에서 딱 2번 졌다. 35번을 이기고 10번 비겼다. 그 사이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승리를 챙겨난 국가는 딱 두 개에 불과하다. 2004년 독일이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고,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1로 승리했을 뿐이다. 한국도 역대 이란 원정에서 2무2패다. 일본과 북한, 중국 등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고지대와 10만 관중 여파다.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고지대에서 90분을 뛰는 것은 평지에서 130분 이상을 뛰는 것과 비슷하다. 최대산소섭취량이 해발 1000m당 약 5~7% 감소해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다. 고지대에서는 희박한 공기 때문에 볼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비거리가 길어져 낙하지점도 예측하기 힘들다. 원정팀에게는 곤욕이다.

10만 명에 달하는 이란 장정들의 응원도 상대팀을 위축시킨다. 이란은 축구장에 여성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축구 관람은 20-30대 남성들의 전유물이다. 이란의 교민은 "10만 명의 이란 장정이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야유는 살벌하기까지하다. 2009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1-1로 무승부로 끝났기에 겨우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역 시절 이란 원정을 경험한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이란은 원정 국가 중 가장 오기 싫었던 곳이다"고 말했다.

테헤란(이란)=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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