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그 후 10년]③ 인프라·저변의 변화

김세훈 기자 2012. 5. 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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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구장 등 시설 개선.. 학교팀은 줄어

축구 인프라와 저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이후로 엄청나게 확대됐다.

유소년축구클럽 수, 구단 수, 심판 수 등 대부분 측면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송기룡 대한축구협회 총무국장은 "성별과 관계없이 축구를 즐기는 인구가 늘었다"고 해석했다.

반면 초등학교, 중학교 축구부 수는 감소했다. 이는 유소년축구클럽 수가 늘어난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축구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운동과 공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교육체제하에서 전문 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건 고민스럽다.

윤종석 장훈고 축구부 감독은 "어린 학생 선수 재목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축구를 잘하는 어린이가 상급학교를 진학하면서 학업 때문에 축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게 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인조 및 천연 잔디 구장 수 등 전반적인 인프라는 비교 자체가 안될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맨땅에서 하는 축구대회는 거의 없어졌고 공식대회라고 하면 최소한 인조잔디에서 열린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주말리그제가 시작됐고 여자프로축구도 2009년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2003년 실업축구가 내셔널리그로 개편됐고 2007년에는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가 시작됐으며 2013년에는 프로축구에 승강제도 도입된다. 이제 남은 건 질적 성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 축구계 최고 컨트롤 타워'인 대한축구협회의 인적 쇄신과 정신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협회 1년 예산이 1000억원인데 그중 10%라도 연구개발(R & D) 등 미래를 준비하는 장기 전략에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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