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아드보카트, 좋은 감독 아니다"

2006. 1. 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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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0)이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관전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를 찾았다.

이집트와 리비야의 개막전이 열린 21일(한국시간), 카이로 스타디움을 찾은 본프레레 감독을 만났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끝날때까지 카이로에 머무르며 대회 전 경기를 보고 갈 계획"이라며 한국과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토고와 콩고의 22일 경기도 직접 관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본프레레 감독에게 지난 1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을 가진 한국대표팀의 소식을 알고 있는지 물어봤다.

본프레레 감독은 "물론 알고 있다. 어떻게 아랍에미리트에 질 수가 있었냐"며 UAE 평가전 내용에 대해 기자에게 물었다. UAE와의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성남)이 중앙수비수로 나섰다는 설명에는 "김상식은 좋은 선수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나타냈다.

그러나 본프레레 감독은 "이제는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챙겨보는 일은 없다"며 "새 팀을 맡기 위한 과정에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만 인기 없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있었던 김남일이 이번 전지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내가 대표팀을 맡았을 당시 김남일은 발가락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었고, 때문에 그의 플레이를 충분히 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당시 김남일이 오른쪽 새끼발가락 중족골 부상으로 재활중이었다며 김남일의 부상 부위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또 그는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함께 했던 선수들은 모두 애정이 간다"라며 전지훈련에서의 좋은 활약을 기대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및 이집트 클럽팀 알 알리 감독을 역임했던 본프레레 감독은 이날 각국 기자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나도 이집트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꽤 인기있는 감독이다"라고 웃으며 말한 뒤 "유독 한국에서만 인기가 없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네덜란드의 축구전문기자는 아드보카트가 좋은 감독이 아니라고 말한다.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는 뼈있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카이로=CBS체육부 박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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