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11일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이 한국의 승리로 끝난가운데, 일본의 패인이 '습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축구의 패인은 경기장의 습기를 머금은 잔디라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경기장이 비교적 습해 잔디에 물기가 많은 상태에서 공을 지면에 붙여 패스하다보니 평소보다 공이 느리게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본 선수들이 패스에서 자주 실수를 저질렀고 일본이 경기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힘들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주영(아스날)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가 한 2번의 공격은 모두 공을 높이 띄워 빠른 속도로 반격했기 때문에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일본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37분 박주영과 후반 11분 구자철이 득점하며 일본에 2-0으로 완승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