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1월 19일 두바이서 러시아와 평가전 유력

윤진만 2013. 10. 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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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홍명보호의 11월 A매치 2연전이 가닥을 잡았다. 스위스와의 국내 평가전이 확정된 가운데 나머지 한 팀은 러시아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러시아와의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다. 러시아전은 중동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는 11월 15일 스위스와 국내 평가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12일 브라질전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는 이유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근접성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조준헌 홍보팀장은 28일 "한국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신속하게 중동으로 건너가야 한다. 스위스 대표팀도 이후 스케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공항에 인접한 경기장에서 펼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위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 7위의 강호인 점과 대한축구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는 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선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19일 있을 해외 평가전은 러시아를 상대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평가전을 하기엔 러시아의 날씨 등 환경이 적합하지 않다고 협회 측은 판단했다. 또 러시아 대표팀이 15일 두바이에서 터키와 평가전을 갖는 점도 반영됐다. 조준헌 팀장은 "11월 중동의 날씨는 축구를 하기엔 적합하다. 유럽 클럽에 속한 선수들도 한국→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그리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 전에 러시아와 최종 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았다. 협회측은 협상이 많이 늦어진 만큼 다른 옵션을 고민하기보다는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 팀장은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했다.

당초 벨기에와의 대결을 타진했지만 실패한 대한축구협회는 러시아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러시아는 FIFA 랭킹 19위로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F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최근 강호로 급부상한 벨기에와의 경기가 무산된 건 아쉽지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스위스, 러시아 두 유럽 강호와의 대결도 충분히 내실 있는 일정이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4일 명단 발표를 하고, 12일경 파주 축구대표팀훈련센터(NFC)에 입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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