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본 브라질전, "더티해? 도전적이었다"

풋볼리스트 2013. 10. 1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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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취재팀=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브라질전 더티플레이 논란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홍명보 감독과 젊은 선수들이 매우 도전적인 축구를 보여줬다"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여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브라질전을 관전하며 홍명보 감독을 격려했다. 한국에 세우고 있는 히딩크 드림필드 사업을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도 갔다. 15일에는 덕성여대를 방문해 특강을 열었다.

16일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성공을 함께 일군 당시 멤버들과 재회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김태영, 유상철, 최진철, 이운재, 최용수, 차두리, 최태욱, 송종국이 함께 자리를 하며 오찬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가 브라질월드컵을 위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전을 관전한 소감에 대해 히딩크 감독은 "매우 도전적인 팀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강력한 투지를 보여줬다. 좋은 열정이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는 역시 한국 축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의 과감한 태클과 몸싸움을 둘러싼 더티플레이 논란을 그는 도전적인 플레이로 받아들였다.

말리전도 중계로 지켜봤다는 히딩크 감독은 "2002년에도 쉽지 않은 길을 갔다. 하지만 어려운 길을 갔기 때문에 우리가 성공했다"며 실패를 통한 교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는 "월드컵을 앞두고 고난의 길을 걷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다. 좋은 조직력의 팀을 만들어 내년 월드컵에 갈 것이다. 세계의 모든 팬들은 한국을 월드컵에서 보고 싶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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