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취재진의 의문, "박지성은 왜 없나?"

한준 2013. 10. 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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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네이마르, 다니 아우베스, 다비드 루이스 등 쟁쟁한 브라질 축구의 슈퍼스타들이 입국하면 브라질전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초점은 브라질 선수들에게 맞춰져 있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한국과 브라질 양국 모두다.

한국 언론과 팬들은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면면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측의 한국 축구에 대한 정보는 아직 2002년에 머물러 있었다.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트 호텔에 머물며 취재 중인 브라질 기자단은 한국 축구에 대한 기억에 이구동성으로 2002년 월드컵을 말했다.

2002년 월드컵은 브라질이 역대 5번째 우승을 이룬 기분 좋은 대회다. 당시 브라질은 조별리그를 한국에서 치르고, 토너먼트는 일본으로 건너가 치르며 요코하마에서 우승했다.

'ESPN 브라질'의 안드레 기자는 "우리에게 한국에 대한 기억은 2002년 월드컵이다. 한국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줬던 애정과 따뜻함과 다 기억이 남아있고 한국 축구가 강했던 것도 인상이 강하게 남았다."고 말했다.

'TV 글로부'의 알바로 기자 역시 "한국하면 2002년의 돌풍이다. 응원 열기와 경기력 모두 좋았다. 그 이후에는 사실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취재진이 첫 손에 꼽은 한국 선수는 박지성이다. 안드레 기자는 한국 선수에 대해 아는것이 있냐고 묻자 "박!"이라고 외치며 "브라질 사람들에겐 박지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아주 아주 좋은 선수다. 경기에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고, 이미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같은 최고 무대를 누볐다"고 말했다.

안드레는 "박지성 외엔 잘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손흥민도 아주 좋은 선수지만 아직 박지성에는 미치지 못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어서 "왜 박지성은 대표팀에서 뛰지 않느냐"고 물었다. 무릎 부상에 대한 문제와 대표팀 은퇴 소식을 전하자 "그러면 본선에만 나오느냐"고 재차 물으며 의아함을 표했다.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지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이름은 박지성이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대표팀 복귀는 절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본선에만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극구 고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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