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윤진만 기자= 대표팀 전 감독을 비방하는 SNS글로 곤혹을 치른 기성용(24, 선덜랜드)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브라질(10월 12일), 말리(10월 15일)와의 국내 A매치 평가 2연전 명단에 기성용을 포함시켰다. 9월 중순 영국 출장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또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맹활약하는 점이 발탁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7월 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첫 발탁으로 기성용은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근 반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다.

하지만 홍 감독은 제한된 소속팀 출전 시간 때문인지 영국 출장 기간 중 만난 박주영(아스널)을 이번에도 발탁하지 않았다. 기존의 이근호(상주), 지동원(선덜랜드)을 전방 공격 자원으로 활용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전방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로 2연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을 25명 명단 중 공격수 포지션에 포함시켰다.

이번 명단의 다른 특징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대신 이범영(부산)이 재발탁되었다는 점과 김태환(성남)이 2011년 이후 2년 만에 발탁되었다는 점이다.

대표팀은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후로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팀은 대표 선수들의 리그 일정상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순차적으로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 입소할 예정이다.

한국축구대표팀 브라질-말리 평가전 소집 명단

GK: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김승규(울산)DF: 김창수(가시와레이솔), 곽태휘(알샤밥),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윤석영(QPR), 황석호(히로시마), 김진수(니가타)MF: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부산), 한국영(쇼난벨마레), 이명주(포항),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고요한(서울), 김태환(성남)FW: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상무)